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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D-33] 월드컵 원정 첫 16강을 향해…'허정무호 출발'

기사입력 2010.05.09 12:14 / 기사수정 2010.05.09 12:14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월드컵 원정 첫 16강의 꿈을 향해 허정무호가 마침내 힘찬 출발을 알린다.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1달 앞둔 10일, 축구대표팀이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당초 소집 규정상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12일부터 모일 수 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조를 얻어 이틀 빠르게 K-리거들을 주축으로 선수들을 불러모은다.

이번 소집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직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남아있는 소속팀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12일과 13일에 나뉘어 팀에 합류하며, 일본 J-리그 소속 선수들은 16,17일에 걸쳐 대표팀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튼) 등 프리미어리거들과 이영표(알 힐랄)는 각각 11일과 14일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첫날 소집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극비 귀국한 박주영(AS 모나코)과 소속팀에서 장기간 결장해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우려를 받고 있는 기성용(셀틱),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컨디션 회복을 위해 일찌감치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또한, 9일 K-리그 경기를 마치고 일정이 없는 국내파 8명까지 총 11명이 파주트레이닝센터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모두 30명이다. 당초, 허정무 감독은 에콰도르전 이후 23명 최종엔트리를 확정, 발표하려 했으나 선수들의 경쟁, 동기 부여를 유지하기 위해 30일, 오스트리아에서 있을 벨로루시전을 전후해 월드컵에서 활약할 선수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국내파 선수들 간의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달 3일에 있을 스페인과의 평가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필승 카드'를 다양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이 많은 남아공 현지 사정을 반영해 산소마스크, 산소 텐트 등 각종 장비들이 총동원된다. 이전보다 진화한 체력 훈련은 선수들의 기본기, 경기력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3회 연속 한국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로 활약하게 된 레이몬드 베르하이옌이 또 한 번 '강철 체력 만들기'를 위한 특별 훈련을 하게 된다.

1달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허정무호. 목표를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며 '유쾌한 도전'을 펼치는 허정무호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나이키 제공]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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