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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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A3대회 우승...한-중-일 클럽 최강자

기사입력 2006.08.09 07:05 / 기사수정 2006.08.09 07:05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프로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4회 A3챔피언스컵 2006 대회에서 한국의 울산 현대가 우승컵을 안았다.

8일 다롄 스더와의 3차전 경기에서 4-0의 완성을 거둔 울산은 2승 1패로 승점 6을 확보해 2위를 확정지었다. 남은 감바 오사카와 제프 유나이티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남겨 두었던 상황. 결국, 같은 날 벌어진 감바 오사카와 제프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가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6을 확보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2위로 밀려났고 울산이 1위에 올라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울산은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40만 달러를 받게 되었다.

울산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4년(성남일화), 2005년(수원 삼성), 2006년(울산 현대)에 연속해서 A3대회를 우승한 우리 K리그 팀들은 동아시아 최고의 리그가 K리그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 줬다. 특히 작년 대회에서는 수원 소속의 공격수 나드손이 6골을 터뜨렸고, 이번 대회에서도 울산의 이천수가 6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에 올라 K리그 공격수가 한·중·일을 통틀어 최고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우승과정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못했다. 1차전이었던 제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심각한 수비 불안과 이천수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2-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결국, 2차전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에서는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6-0의 대승을 거두었지만 1차전의 아쉬운 패배가 끝까지 덜미가 되어 마지막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 해도 우승을 명확하게 확정 짖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즉, 감바 오사카와 제프 유나이티드의 경기결과를 마음 졸이며 기다려야 하는 입장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울산에 미소를 지었다. J리그에서의 맞대결에서도 제프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두었던 감바 오사카는 어김없이 A3대회 3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울산 현대의 우승을 확정시켜 주었다.

이번 A3대회에서 이천수-레안드롱-최성국의 막강한 삼각편대를 자랑한 울산은 총 3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등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게다가 1차전을 빼고는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아 수비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 이천수-레안드롱-최성국 콤비의 득점력. 이들은 12골 중 11골을 합작해내 울산의 공격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면서 K리그 후기리그 우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6골을 넣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이천수는 대회 MVP에 선정되었다. 이천수는 1차전 제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페널티킥 실축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2차전인 감바 오사카전에서는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마지막 다롄과의 경기에서는 2골을 몰아넣으면서 총 6골 2도움의 환상적인 기록을 세우면서 대회 MVP와 득점왕을 수상했다.

이제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전기리그와 하우젠컵의 부진을 씻고 A3대회에서 생긴 자신감을 토대로 후기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제4회 A3챔피언스컵 2006 결과

순위/팀 이름/승-무-패/승점/득/실/득실차

1위 / 울산 현대 / 2승 0무 1패 / 6점 / 12 / 2 / +10
2위 / 감바 오사카 / 2승 0무 1패 / 6점 / 5 / 8 / -3
3위 / 제프 유나이티드 / 1승 1무 1패 / 4점 / 6 / 6 / 0
4위 / 다롄 스더 / 0승 1무 2패 / 1점 / 4 / 9 / -5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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