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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같지 않아"…'꽃파당' 김민재→박지훈이 그릴 성장스토리 [종합]

기사입력 2019.09.16 15: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사극 같지 않은 사극이 탄생한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 고원희와 김가람 PD가 참석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조선 최고의 매파당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이다.

'퓨전사극'인 이 작품에 대해 김가람 PD는 "'꽃파당'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제일 먼저 생각한 건 사극 같지 않은 사극이라는 생각이었다"며 "사극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임해보자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사극이 아니라 그냥 요즘을 살아가는 청춘들과 별다를 게 없는 청춘들의 이야기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 캐스팅에 대해선 "대본을 보고 처음에 누구나 생각하는 1순위 배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1순위 배우가 생겼을 때 캐릭터에 제격인 연기자들에게 부탁을 했다. 실례지만 부탁드린다고 간절함을 담다 보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특별출연 라인업에도 힘을 줬다. 김가람 PD는 "매회는 아니지만 1부, 5부, 10부, 16부에 특별한 분들이 손님으로 와줬다"며 "16부까지 계속 보다 보면 스페셜한 분들이 얼마나 역할을 하고 갔는지가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은 '꽃파당'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김민재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것은 물론, 사극에 첫 도전하게 됐다. 이에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촬영을 하고 있다"며 "첫 주연을 맡게 되고 하다 보니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고민들과, 열정을 쏟았다"고 말했다.

또 공승연은 "개똥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말투에 대한 노력을 많이 했다. 기본적인 개똥이 말투 베이스는 전라도 사투리인데 한양에 온지는 오래됐고, 시장에 있어서 사투리가 섞여있다. 이 모든 걸 다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개똥이의 새로운 말투를 표현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출연하는 것에 대해 "개똥이의 피부톤이 보다 보면 3~4번 저도 바뀐다. 처음엔 까맣게 하고, 세수도 한다. 그러면서 점점 예뻐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변우석은 'F4' 같은 미남 캐릭터를 위해 어떤 것을 했냐는 질문에 "가까운 화장품 가게에 가서 에센스를 하나 추가했다. 저녁에 시간이 괜찮다면 마스크팩을 꼭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원희는 "옆에 있는 배우분들은 말투가 좀 자유로운데 저는 양반집 규수라 퓨전 사극에 가까운 톤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지훈은 '꽃파당'으로 아역배우, 아이돌을 거쳐 성인배우로 도약하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첫 작품이다 보니까 사실 어떻게 말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극이다 보니까. 근데 좋은 형, 누나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풀어지고, 제 캐릭터에 들어가게 된 것 같다. 부담감보다는 긴장감이 컸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막내 역할인데 사극 말투보다는 귀엽고 막내적인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은 생각이 좀 컸기 때문에 사극 말투보다는 현대적인 말투를 좀 많이 쓰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막내적인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기도 했다.

훈훈한 촬영 현장 분위기도 공개됐다. 특히 작품을 이끌고 있는 김민재는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나는 현장이다. 웃다가도 신을 들어갈 땐 진지하게 임한다.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잘 찍고 있다. 또래 배우들이랑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고, 소소하게 게임 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변우석은 "영수(박지훈)가 향수를 뿌리지 않나. 너무 뿌려가지고 코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TMI이긴 한데, 향수를 너무 뿌렸다"는 말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김가람 PD는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이 친구들의 성장 이야기를 봐줬으면 한다. 얼마나 힘든 세상에 각자가 아픔이 다 있고, 그 아픔이 결국 개인사가 될 텐데 6명이 갖고 있는 개인사가 방송을 보는 누군가는 공감 포인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거에 주안점을 뒀다. 사랑 이야기는 그 아픔을 보는 와중에 웃으라고, 양념처럼 친 거다. 저희 드라마는 그냥 로맨스가 아니라 성장이야기라고 본다"고 작품에 대해 짚었다.

또 배우들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얼굴만 보다가도 드라마가 끝날 것 같은데 그런 걸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 "고영수의 옷이 화려하다. 그걸 봐줬으면 한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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