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0:50

아이 키 걱정? 3세 이전부터 관리시작!

기사입력 2010.05.07 10:26 / 기사수정 2010.05.07 10:26

조진아 기자



 ‘
부모 키가 작으면 아이의 키도 당연히 작을까?’
작은 키를 가진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아이의 성장속도나 키다. 작은 키의 부모들은 본인들 때문에 혹여 아이의 키가 작지나 않을까 싶어 아이의 키나 몸무게 등 성장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키는 잘 알려진 대로 유전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키는 사람에 따라 유전적인 요소뿐 아니라 환경적인 요소에 더 큰 영향을 받기도 한다. 

비록 엄마와 아빠의 키가 작더라도 아이는 주어진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얼마든지 키가 클 수 있는 여지는 많다. 예를 들어 이전 70, 80년대 청소년들보다 현재 아이들의 평균 키가 훨씬 크다는 점은 환경적인 요소가 아이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일산 화정 자향아이한의원의 진유원장은 “만약 아이의 키나 정상적인 성장이 걱정된다면 2~3돌 이전부터 아이 성장에 대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진원장은 “성장부진은 어릴 때부터 바로 잡아야 치료기간도 짧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키 많이 크는 시기, 2~3돌과 사춘기!
아이의 키가 가장 많이 크는 시기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다. 엄마 뱃속에서 아이들은 대략 50센티미터 가량 성장한 후 태어난다. 그렇다면 출생 이후 가장 키가 많이 자라는 시기는 언제일까? 진원장은 바로 2~3돌 즈음이나 사춘기라고 설명한다. 이 때는 아이의 키가 가장 많이 크는 시기임과 동시에 작은 키를 더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만약 아이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이 시기를 흘려 보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의학적으로 키가 작다 혹은 성장지연이라고 보는 기준은 같은 개월, 같은 성별의 아이들을 비교했을 때 또래 100명 중 키가 앞에서 3번째에 속하는 경우일 때로 간주한다. 특히 4세 이후 4센티 미만으로 자라는 아이, 성장 발육 곡선에서 25~30퍼센트 이하로 나타나는 아이들은 단순히 작은 키가 아니라 성장치료의 대상으로 본다. 

키가 작고 성장이 더딘 아이들은 키뿐 아니라 두뇌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일어서기, 걷기 등 행동발육은 물론 말하기, 대인관계 등 사회적인 발육도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은 원활한 친구관계, 성격, 학교성적 등에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물론 일시적으로 키가 작거나 성장이 더딜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영양공급만 충분히 해주어도 성장장애는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성장장애는 질환으로 유발되기도 한다. 심장이나 내분비질환, 만성감염 등 질환에 의해 키가 자라지 않는 경우 방치하게 되면 더 큰 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장애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우리아이 1센티 더 키우려면
아이의 작은 키가 우려된다면 평소 운동을 시키는 생활을 습관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운동은 다리의 성장판을 적절히 자극하여 키를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만을 예방할 수도 있다. 키크는데 좋은 운동은 조깅이나, 줄넘기, 수영, 농구, 스트레칭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무리한 점프나 격한 운동은 오히려 성장판을 손상시키거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칭은 자세를 교정하는데 효과적인데 구부정한 자세는 성장판에 무리를 주어 원활한 세포 분열을 방해 할 수 있으므로 평소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 주는 것도 좋다. 

성장호르몬은 밤 11시부터 새벽 1시에 가장 분비가 활발하다. 때문에 이 시간에는 충분한 잠을 자야 아이의 키가 정상적으로 잘 수 있다. 특히 아토피나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밤에 수면장애를 겪기 쉬우므로 이러한 질환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음식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해조류를 많이 섭취해주도록 하고 열량에 비해 영양분이 부족한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는 자제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보다 전문적으로 아이의 키를 키우고 싶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한방에서는 경락을 따라 몸 속 기운이 골고루 순환할 수 있게 하는 성장마사지, 성장판을 자극하는 자극점의 시침요법, 모자란 기운을 돕고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다스리는 한방 약물요법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성장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교정, 아이의 성장발달을 위해 아이의 체력을 돕는 운동요법 등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아이의 성장장애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관련 일산 화정 자향아이한의원의 진유원장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아이의 키도 지금부터 시작해야 1센티미터라도 키울 수 있으므로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소아 어린이한의원 자향아이 진유 원장


조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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