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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듬체조 최고 권위 '콜베이 대회' 도전

기사입력 2010.05.03 00:28 / 기사수정 2010.05.03 00:2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기대주' 손연재(16, 세종고)가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콜베이 대회'에 도전한다.

FIG(국제체조연맹)에서 주최하는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중,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콜베이 대회는 권위는 물론, 관심도 가장 높은 대회다. 대한체조협회의 김지영 기술위원장은 "콜베이 대회는 전통은 물론 주목도도 월드컵 시리즈 중, 단연 최고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시니어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손연재는 지난 3월, 그리스 칼라마타 필리폰네스에서 열린 '2010 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칼라마타 대회'에 출전했다. 시니어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종합 1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손연재에게 올 겨울은 유난히 혹독했다. 지독한 추위와 한층 어려워진 프로그램과 씨름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3월 중순에 있었던 시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손연재는 주니어와는 차원이 다른 연기를 펼치며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전을 치렀다.

손연재를 지도하고 있는 김지희(41) 코치는 "(손)연재는 올 시즌 작품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워낙 열심히 연습을 해서 그런지 그리스 대회보다 숙달됐다. 주니어에서 시니어 무대로 올라가고 난 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충분히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에서 건너온 갈리아 코치에게 '특훈'을 받은 손연재는 기량이 한층 성장했다. 또한, 기본기가 탄탄하고 수구 다루는 기술이 뛰어 시니어 무대에 걸맞은 난도(리듬체조의 기술)도 무난하게 익히고 있다.

자신의 존재를 세계 무대에 알리고자 출전했던 그리스 칼라마타 대회에서 손연재는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쳤다. 비록, '리듬체조의 여제'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9, 러시아)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았다. 국제 심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돌아온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독한 훈련을 소화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지희 코치는 "이번 대회는 연재와 또 다른 국가대표인 (김)윤희(19, 세종대)가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콜베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대회가 임박하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에 매달렸다. 일요일인 2일도 강훈련을 했는데 코치의 지도를 두 선수가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손연재와 김윤희는 오는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 장소인 프랑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회가 점점 다가오면서 쉬지 않고 훈련에만 전념한 손연재는 혹독한 훈련 때문에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당찬 마음으로 다시 일어나 훈련에 임했다고 김 코치는 전했다.

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하는 손연재는 '독종'으로 유명하다. 강인한 근성을 지닌 그는 콜베이 대회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기 위해 고된 훈련을 소화했다.

대회 목표에 대해 손연재는 "준비한 프로그램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세계무대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손연재는 콜베이 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이 대회에서 후회 없이 펼치는 것이 손연재의 목표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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