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30 11:03 / 기사수정 2010.04.30 11:03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부활 조짐을 보이는 것일까? 2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8이닝 6피안타 9삼진 2실점 호투와 손아섭의 역대 68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에 힘입어 5대 2로 승리.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팀 순위도 5위까지 올랐다.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바로 카림 가르시아이다. 3경기 동안 8타수 3안타 타율 0.375에 홈런 3개 4타점 볼넷은 6개나 얻어내며 중심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29일 현재 가르시아가 골라낸 볼넷은 13개. 그의 바깥쪽과 몸쪽으로 흘러가는 변화구에 맥없이 방망이를 돌리던 그가 이번 3연전에서는 볼넷을 6개나 골라냈다. 29일 경기에서는 4타석에 들어서 홈런 한 개 포함 볼넷 3개로 100% 출루하며 팀의 연승을 이어갔다.
공을 끝까지 보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적인 성향과 큰 스윙으로 삼진은 많고 볼넷은 적어던 그이기에 더욱 고무적인 모습이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 한두 개 벗어나는 유인구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고 그대로 공격을 이어주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컨디션이 물올랐음을 알 수 있다.
◆ 녹슬지 않은 파워
이번 3연전에서 3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그는 7개로 홈런 부문 선두이다. 자연스럽게 타점도 4개를 보태며 28개로 홍성흔의 뒤를 이어 2위이다. 타율도 0.295로 18위. 공격 전 부문에 상위 랭크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도 연승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타율과 파워. 그리고 선구안까지 좋아지니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2.677로 자신의 이번 시즌 기록에 3배 가까운 수치이다.
◆ 좌완 투수에게 당하지 않는다
좌완 투수의 바깥쪽 흘러나가는 유인구에 방망이가 헛돌던 그였다. 그러나 이번 3연전 좌완투수를 제대로 공략했다. 오재영과 박성훈, 금민철까지 총 6번 타석에 들어서 3타수 2안타 2홈런 볼넷은 3개나 골라냈다. 가르시아를 잡기 위해 원포인트 릴리프 까지 동원한 넥센 입장에서는 맥빠지는 경기일 수밖에 없다.
가르시아의 물오른 타격감으로 웃음 짓고 있는 롯데이다.
[사진=가르시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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