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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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AFC 챔스 16강 '전원 진출'…亞 최고

기사입력 2010.04.29 14:04 / 기사수정 2010.04.29 14:04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이 28일, 막을 내린 가운데 K-리그 4팀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16강에 올라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인 성남과 FA컵 우승팀인 수원은 각각 E조, G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으며, 우승팀인 전북과 3위팀이었던 포항은 F조, H조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웃나라 일본 J리그가 가시마 앤틀러스와 감바 오사카만 진출하고, 중국 C리그에서 베이징 궈안만 16강에 올라간 것을 비교해보면 K-리그의 성적은 유독 눈에 띈다.

A-D조에 편성된 서아시아와 비교해도 K-리그의 성적은 단연 돋보인다. 이란이 에스테그랄, 조브 아한, 메스 케르만 등 3팀을 16강에 진출시키며, K-리그에 이어 가장 많은 진출팀을 배출했지만 '명문 구단'인 세파한은 C조 3위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 팀 역시 이영표가 속한 알 힐랄과 알 샤밥이 16강에 올랐지만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알 이티하드는 B조 3위로 탈락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부뇨드코르와 파흐타코르가 모두 16강에 오르기는 했지만 각 조 2위로 힘겹게 올라왔다.

K-리그 팀 전체가 올라간 것도 기분좋은 일이지만 4팀 모두 동반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된 것도 호재가 되고 있다. 성남과 포항은 감바 오사카, 가시마 앤틀러스와 각각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수원은 베이징 궈안과 상대하게 됐다. 또 전북 역시 호주의 애들레이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돼 경우에 따라 8강에서 K-리그 팀간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는 그동안 2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년 전북 현대가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가 정상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들어 유독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상승세가 16강전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성남 라돈치치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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