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5 01:30 / 기사수정 2010.04.25 01:30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이 선수단, 특히 투수진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24일 LG전에 앞서 한대화 감독은 정신 무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선수는 가차없이 2군에 보낼 것이라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23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완봉 역투를 펼친 유원상을 두고 한대화 감독은 "(유)원상이는 마인드를 바꾸려고 캠프 때부터 엄청난 노력을 하더니 효과를 보고 있다"고 칭찬한 뒤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감독은 이날 선발이었던 김혁민에 대해 "진지한 모습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 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며칠 전 팀 모임에 지각한 모 선수를 즉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지금 상황이 어느 때인데…"라며 씁쓸해했다.
한화가 약체라는 평가 속에 악전고투하는 상황에서 안일한 정신자세를 가져서는 곤란하다는 의미였다. 한대화 감독은 "2군에 내려 보내는 건 다 이유가 있다. 한 번 못던졌다고 바로 2군에 보내지는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그는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양훈, 안영명 등 주력 투수들이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잠시 어두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대화 감독은 "황재규에게 몇 번 기회를 줬는데 구위가 나빴다. 안영명도 제구가 잘 되지 않아 피홈런이 많다"고 말했고, 지난해 67경기에 나와 90⅓이닝을 던진 양훈에 대해서는 "직구 스피드도 문제지만 볼끝이 약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중간에서 길게 던질 투수가 없어 마운드 운용이 힘들다"고 밝혔다.
[사진 = 한대화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