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5 10:05 / 기사수정 2010.04.25 10:05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인필드 플라이 아웃을 착각해 득점을 허용한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다.
24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7회 말 3대 2로 앞선 뉴욕의 공격, 1사 1. 2루 상황에 호세 레이에스가 투수 다카시 사이토의 90마일 직구를 쳤다. 3루수 방면에 높게 뜬 이 공은 인필드 플라이 아웃이 선언되면서 타자는 자동적으로 아웃 처리되었다.
3루수 치퍼 존슨은 강한 바람 때문에 공을 놓치고 마는데 공교롭게도 이 공이 마운드 쪽으로 굴러 주자는 각각 한 루씩 진루하게 됐다. 어처구니없는 실책이 나온 것이다.
이 상황에서 공을 잡은 포수 브라이언 맥칸은 1루로 공을 던졌고 1루수 에릭 힌스키는 이미 아웃이 선언된 타자 레이에스를 태그 하며 허둥지둥 됐다.
그 사이 3루 코치 칩 해일은 홈으로 뛸 것을 소리쳤고 홈플레이트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페이건이 홈을 훔친 것이다. 존슨이 뒤늦게 홈으로 커버 들어왔지만 발이 공보다 빨랐다.
치퍼 존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맥칸이 이미 볼데드 라고 생각한 것 같다. 왜 1루로 공을 던졌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라며 의아해 했다.
인필드 플라이 아웃이란 노아웃 또는 원아웃에 주자가 1,2루 또는 만루에 있는 상황에서 타자가 친 내야 플라이(직선타구와 번트 타구가 플라이가 된 것은 제외) 상황 시 내야수가 보통 수비 행위를 취하면 심판은 아웃을 선언하는 것이다. 그러나 타자만 물러날 뿐 인필드 플라이 아웃이 선언되면 주자는 평상시 플라이 타구처럼 행동한다는 규정을 몰랐던 애틀랜타이다.
결국, 팀은 2대 5로 패했다.
[사진(C) ML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