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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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에서 4-0 대승

기사입력 2006.07.16 10:55 / 기사수정 2006.07.16 10:55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위치한 ABSA 경기장에서 벌어진 보다컴 챌린지 2006(Vodacom Challenge 2006) 대회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올랜도 파이러츠의 경기에서 맨체스터가 간판 공격수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두 골에 힘입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에 참가중인 맨유는 박지성을 비롯한 대부분의 월드컵 전사들에게는 휴식기간을 줘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중심으로 2010년 월드컵이 열릴 아프리카땅을 찾았다.

이날 경기에는 그동안 시력이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던 폴 스콜스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으며, 라이언 긱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주세페 로시, 웨스 브라운, 존 오셰어, 대런 플래쳐 등의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미어 사커 리그 2위인 올랜도 파이러츠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올랜도 파이러츠는 18골로 작년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간판 공격수 아렌제 타이렌이 최전방에 포진하면서 맨체스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는 맨유의 것이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전반 2분에 오셰어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나오면서 다득점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오랜만에 출전한 솔샤르는 빠른 몸놀림과 강렬한 슈팅을 선보이면서 맨유의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전반 4분에는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긱스가 넣어준 패스를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오른발로 강렬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서 솔샤르는 전반 12분에도 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강렬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대체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맨유의 공격이 이어지자 올랜도도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13분에는 공격수 타이렌이 올린 크로스를 동료 선수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그것이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이어서 전반 23분에는 타이렌이 문전 앞에서 논스톱 발리슛을 날렸지만 공중으로 아쉽게 뜨고 말았다.

맨유는 선수들이 대부분 휴식기간 이후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지 대체로 활발한 움직임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반이 종료되기 직전인 전반 44분에는 올랜도 수비수들이 문전에서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솔샤르가 볼을 가로채 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 들어서자 맨유는 전반 두 골을 넣은 솔샤르를 빼고 중국의 덩팡저우를 투입했다. 올랜도도 미드필더 레레미 기프트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시작하자 13분에 맨유에서 추가골이 터지고 말았다. 올랜도의 수비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아크 정면에 있던 리차드슨에게 연결이 되었고, 리차드슨은 그것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깔끔하게 추가골을 만들어 내면서 3-0으로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서 후반 16분에는 맨유의 덩팡저우의 측면 크로스가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올라왔고 그것을 올랜도 수비수들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수비수의 발과 골키퍼의 머리에 맞으면서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가 자책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 후반 27분에는 올랜도의 미드필더 페리 무타파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이어서 후반 42분에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결국 맨유의 골문을 공략하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제 맨유는 19일 오전 3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강자 카이저 치프스와 경기를 가지게 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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