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9 14:20 / 기사수정 2010.04.19 14:20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호비뉴와 네이마르의 산투스가 브라질 주 리그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19일 오전(한국시각) 산투스는 빌라 베우미루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상파울루주 리그) 4강 1차전에서 네이마르 다 시우바의 2득점에 힘입어 난적 상 파울루에 3-0으로 승리했다.
애초, 이번 경기는 산투스의 고전이 예상됐다. 비록 호비뉴, 네이마르, 파울로 엔리케 리마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가 이번 주 리그에서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며 우승 후보 0순위로 분류됐지만, 상 파울루의 수비진이 브라질 대표팀 출신 선수들인 시시뉴, 알렉스 시우바, 미란다, 히찰리우송으로 구성된 점은 경험이 부족한 산투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물론, 호비뉴는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여러 우승컵을 만졌지만, 네이마르와 파울로는 지난 시즌 말미에 떠오른 신예 스타여서 경험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산투스의 신예 스타들은 주눅이 들지 않으며 오히려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3번이나 상 파울루의 골망을 흔들었다.
탐색전의 전반, 무득점으로 끝나
전반은 탐색전이었다. 4-4-2 같은 전술로 경기에 임한 양팀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통해 상대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지만, 전반 중반부터 산투스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산투스의 신예들은 주장 호비뉴를 중심으로 득점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마무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상 파울루는 산투스의 왼쪽 풀백인 레오의 오버래핑 때문에 시시뉴가 수비적인 임무에 치중하게 되면서 오른쪽 측면의 공격력이 무뎌진 것과 다고베르투와 에르나네스로 이어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악재가 됐다.
득점포가 터진 네이마르, 소속팀에 승리를 선물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산투스는 더욱 매서운 공격력으로 상 파울루를 압박했으며 결국 후반 15분 마르퀴뇨스가 페널티 박스 외곽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 마르퀴뇨스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좋았지만, 정확한 위치에서 헤딩을 시도한 네이마르의 천재성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실점한 상 파울루는 카운터 어택을 중심으로 산투스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투스는 후반 37분에 호비뉴가 상 파울루 수비를 제치며 돌파를 하고 나서 연결해준 패스를 네이마르가 받고 나서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미란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 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후반 40분에는 마드송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파울로 엔리케가 감각적으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 경기는 산투스의 3-0 승리로 끝났다.
한편, 캄페오나투 카리오카(히우 지 자네이루주 리그) 결승전에서는 보타포고가 아드리아누의 플라멩구에 2-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참고로 아드리아누는 이날 경기에서 결장했으며 플라멩구는 바그네르 로베와 하드리안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사진=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 ⓒ 산투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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