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열여덟의 순간' 정영주가 강기영에게 촌지를 건넸다.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박금자(정영주 분)는 아들 마휘영(신승호)의 담임 오한결(강기영)을 찾아가 "우리 휘영이 영어 수행 점수가 왜 만점이 아닐까요"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에 오한결은 "휘영이가 발표는 잘 하긴 했지만, 모둠 협동성 면에서는 조금 아쉬웠다"며 "그래도 휘영이가 다른 친구들 보다 월등하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라고 차분하게 대답을 이어갔다.
박금자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어이가 없다. 생전 만점 아닌 점수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애를"이라고 하자, 오한결도 "휘영이가 지금까지 계속 만점만 받아왔다고 해서 모든 평가에 그런 선례를 적용시킬 순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금자는 재빠르게 "지금 어디서 선례 운운 하시는 거냐. 우리 휘영이는 선생님이 그렇게 막 함부로 점수를 깎아도 되는 그런 아이가 아니다. 다른 선생님들 얘기 못 들으셨나"라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을 했다.
이어 그녀는 "오케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제가 요즘 바쁜 일이 있어서 미처 챙기질 못했다"며 "휘영이 아버지랑 상의 한번 해보겠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끝내며 일어나려고 하자, 오한결은 그게 무슨 뜻이냐며 다시 물었다. 박금자는 "오 선생님 생긴 거랑 다르게 고단수시다. 알겠다. 제가 잘 챙기겠다"고 알 수 없는 웃음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이후 오한결은 상자가 든 쇼핑백을 들고, 휘영이네 거실에서 박금자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금자는 "우리 오선생님 참 알 수 없는 분이다. 순수하신 거냐, 순수한 척 하시는 거냐"며 "난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그냥 스무스하게 넘어가면 안 되냐"고 했다
오한결은 전에 담임이셨던 김선생님께도 이렇게 하셨냐며 묻자, 박금자는 시선을 피하며 "이딴거 궁금해서 예전 담임선생님한테 자꾸 연락하고 그러셨냐. 제가 부탁하나 하겠다"며 "휘영이 서울대 합격할 때까지만이라도 제발 좀 조용히 계셔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의 그 어줍잖은 정의심 때문에 우리 휘영이 미래가 나는 상상할 수가 없다. 제가 이렇게 부탁 드린다"며 "오선생님 무슨 말인지 잘 아시죠?"라고 끝까지 그의 이야기를 무시한 채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처럼 정영주는 아들 휘영을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치맛바람 엄마로 변신해 선생님에게 촌지까지 주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을 경악케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한 치맛바람 엄마의 모습이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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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