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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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성훈, 새 식구 '양희' 공개...임시보호→입양 결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17 06:45 / 기사수정 2019.08.17 01:21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성훈이 새 식구 양희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성훈의 유기견 입양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성훈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와 한 달 동안 임시보호를 하다가 입양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성훈은 "임시보호 한 달이 넘어갔을 때 입양희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뭘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가서 장문의 메시지를 썼다“고 했다. 양희의 상태를 자세하게 설명한 메시지였다.

성훈은 폐렴과 피부병을 비롯해 아픈 부분이 많은 양희가 걱정되는 마음에 양희의 상태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했다. 입양희망자 쪽에서 건강한 강아지를 원한다며 양희 입양이 이뤄지지 않게 됐다. 이에 성훈이 입양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성훈은 지극정성으로 양희를 보살피고 있었다. 양희가 워낙 아픔이 많아 세심한 케어가 필요했다. 양희는 폐렴과 피부병 외에도 홍역 후유증에 따른 틱 장애, 식분증을 앓고 있었지만 성훈이 병원도 꼬박꼬박 방문해 검진도 하고 접종도 받은 덕분에 많이 호전된 상황이었다.



성훈은 양희를 데리고 애견카페에 갔다가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껏 흙을 밟아보지 못한 양희에게 흙을 밟게 해주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양희는 겁이 많고 여러 트라우마가 있어 선뜻 땅에 발을 내딛지 못했다.

성훈은 양희가 스스로 땅을 디딜 수 있도록 기다려줬다. 성훈은 "속상했다기보다는 불쌍했다. 얘도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양희는 성훈의 마음을 알았는지 문턱에서 내려와 흙을 밟았다. 성훈은 스튜디오에서 당시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좋았다"고 얘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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