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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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우승의 주역⑤] 박종천, 모비스의 '플러스알파'

기사입력 2010.04.12 08:46 / 기사수정 2010.04.12 08:46

임정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정혁 인턴기자] 김동우의 4차전 3점슛은 가히 폭발적이었고, KCC의 경기력이 뛰어났음에도 모비스가 승리한 '일등 공신'임이 확실하지만, 시리즈 내내 꾸준함을 보여준 박종천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박종천은 1차전에서 역전의 분위기를 띄우는 3점슛과, 3차전에서의 과감한 골밑 돌파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모비스에게는 '플러스알파' 효과를, KCC에게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효과가 있었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유재학 감독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미쳐줬으면 좋겠다"며 예상치 못한 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듯이, 단기전 승부에서는 '또 다른 변수'가 중요하다.

박종천은 '돌아가면서 미쳐줬으면 좋겠다' 정도의 폭발력 있는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시리즈 내내 적절한 3점슛과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모비스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특히, 3차전에서 17득점을 기록했는데 3점슛이 2개였다는 점은 단순히 외곽 찬스에서 3점슛만 시도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움직임과 돌파로 상대 진영을 흔들어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김동우가 부진해 상대적으로 공격 옵션이 줄어든 모비스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득점이었다.

2차전에서는 공격 리바운드 2개를 포함 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서 박종천의 적극적인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박종천의 이런 활약은 KCC가 강병현과 임재현의 부진으로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던 모습과 비교해 봤을 때, 모비스의 코트밸런스 유지에 큰 기여를 했고, 전체적인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이루는데 한 축을 이뤘다.

모두가 주연이 될 수 없는 프로의 세계에서 박종천은 자신만의 역할을 잘 찾아 수행했고, 그것이 모비스의 또 다른 '플러스알파' 효과로 작용했다.

[사진 = 박종천 ⓒ KBL 제공]



임정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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