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9 09:05 / 기사수정 2010.04.09 09:05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지난해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목표는 승격을 넘어선 '잔류'였다.
항상 디비전 2와 1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디비전 2에서는 넘치고 1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었다.
슬로베니아에서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2010 아이스하키 세계 선수권 디비전1B'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이번 목표는 잔류와 함께 그를 넘어선 '무언가'다.
같은 조에 속한 팀 중 순위상 가장 아래에 놓인 대한민국 대표팀이지만,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를 겪으면서 얻은 경험은 세계무대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대표팀의 김희우 감독은 "대표 선수들이 아시아리그를 치르면서 안양 한라의 통합 우승은 물론 하이원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였던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대등해지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긴 상태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골리 손호성의 군입대로 생긴 결원을 채우기 위해 박성제(연세대)가 들어온 것 이외에는 대학 선수의 선발을 배제한 채 실업 선수로 대표팀이 꾸려졌다. 그러나 서신일, 오현호, 이돈구 등 젊은 선수들이 합류하며 신·구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해볼 만한 상대로 폴란드와 슬로베니아를 꼽은 김희우 감독은 "물론 두 팀이 우리보다 랭킹은 높고 실력도 좋지만 최근, 동유럽의 아이스하키가 쇠퇴기를 맞고 있어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세 팀과의 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하지 않고 리듬을 조절한 뒤 남은 두 경기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잔류를 위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대회 직전에야 출국해 경기를 치르며 시차 적응도 함께해야 했던 대표팀은 이번에는 5일 정도 일찍 출국해 시차와 현지 적응을 모두 마친 뒤 잔류와 그 이상을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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