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엔딩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9회가 또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특별한 감성으로 마니아층을 단단히 사로잡은 '오세연'이 입소문을 제대로 탄 것.
이 같은 상승세에는 엔딩이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네 남녀의 감정이 매회 엔딩에서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오세연'을 엔딩 맛집으로 소문나게 한 엔딩들을 되짚어봤다.
# 2회 - "신이시여 부디 저를 시험하지 말아주세요"
2회에서는 윤정우(이상엽 분)에게 점점 스며드는 손지은(박하선)이 그 사랑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배경으로 자전거로 내달리는 손지은의 모습과 "신이시여 부디 저를 시험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외치는 그의 처절한 목소리가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평이다.
# 4회 - 아슬아슬 키스 직전 엔딩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옆에 있어주며 점점 깊숙이 스며든 손지은과 윤정우. 두 사람은 용기 내어 새로운 설렘 앞에 한 발짝 다가섰다. 손지은과 윤정우가 교감을 나누는 장소인 숲에서, 쏟아지는 비를 피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비록 키스는 불발이었지만, 서로에게 다가갈 때의 그 두근거림만큼은 어떤 키스신보다 더욱 강렬했다.
# 6회 - 더욱 깊어진 마음, 폭발한 감정
4회 엔딩에서 키스에 실패한 이후 손지은과 윤정우는 멀어졌다. 서로를 향한 끌림보다 세상의 지탄이 더욱 두렵게 느껴진 것. 하지만 아무리 빠져나오려 결심해도 출구를 찾을 순 없었다. 다시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로 더욱 깊어진 마음을 확인했다.
# 10회 - 바다에 뛰어든 소금인형
이런 가운데 손지은과 윤정우는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윤정우의 아내가 손지은의 고등학교 동창 노민영(류아벨 분)이었던 것. 이에 손지은은 윤정우에게 이별을 고했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만나게 됐다. 급기야 부부 동반으로 사진을 찍게 됐을 때 윤정우가 노민영의 뒤로 손지은의 손을 잡았다. 이와 함께 “소금인형이 바다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누구니? 바다가 말했습니다. 나를 알고 싶으면 너의 발을 나에게 담그렴. 소금인형아. 너는 누구니? 바다가 물었습니다. 난 바다야. 그리고, 나는, 너야”라는 손지은의 내레이션이 더욱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처럼 '오세연'은 매주 강렬한 엔딩으로 짙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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