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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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클린턴에 보낸 '자필편지' 화제

기사입력 2010.04.07 17:51 / 기사수정 2010.04.07 17: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을 열렬히 응원해 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한 미국 대사인 캐슬린 스티븐스(한국명 : 심은경) 대사는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카페'를 통해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보낸 김연아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연아의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던 2월 26일. 클린턴 국무장관은 유명환 외교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얘기를 털어놓았다.

당시 클린턴 장관은 "딸인 첼시와 김연아의 경기에 대해 전화 통화를 나누었다. 김연아의 연기는 너무 인상적이었고 기억에 남았다. 그날 밤, 올림픽에서 펼친 김연아의 연기를 얘기하느라 잠을 못잤다"고 말해 화제 낳았다.

이러한 사연을 전해들은 김연아는 자신의 연기를 보고 극찬을 해준 클린턴에게 감사의 표시로 자필 편지를 보내게 됐다. 김연아는 편지로 "올림픽이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그 기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평소에 너무나 존경했던 클린턴 장관님이 칭찬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연아의 편지를 공개한 스티븐스 대사는 "요즘에는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쉽게 볼 수 없는데 김연아의 정성이 들어가 있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존경과 감사를 보내는 마음도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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