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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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를 바꾼 '경기 후 미팅', 결국 사라져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9.08.06 17:52 / 기사수정 2019.08.07 10:4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울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경기 후 '미팅'을 연다. 1군에서는 잘 하지 않는 독특한 절차지만, 롯데를 '원 팀'으로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후반기를 맞은 롯데가 반전의 매일을 보내고 있다. 승리 문턱에서 번번히 발목을 잡았던 폭투와 실책이 확 줄어들었다. 공필성 감독대행이 강조하는 '납득 가능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점차 단단해지고 있다.

1군에서 보기 힘든 '경기 후 미팅'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어떻게 경기를 치러야하고, 강팀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의논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다. 또 하나는 이날 경기의 플레이가 납득할 만 했는지, 경기에 최선을 다했는지 짚고 넘어가는 것이 목적이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유도한다. 그는 "잘한 부분은 함께 나누고 박수로 격려하며, 보완할 부분은 함께 짚고 넘어간다.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질문을 유도해 말을 하도록 하는데, 선수가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어야 진짜 의사소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팅의 효과가 크지만, 궁극적으로는 미팅이 필요없는 상황에 이르는 것이 목적이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경기 후 미팅은 팀의 조직력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 미팅이 필요없는 때가 되면, 롯데가 강팀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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