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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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메시' 백승호의 꿈이 여물어간다

기사입력 2010.04.06 01:47 / 기사수정 2010.04.06 01:47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FC바르셀로나에서 주목한 꿈나무' 백승호가 곧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6살 때부터 부모님의 배려 속에 축구화를 신은 백승호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스피드의 드리블과 위치선정능력, 슈팅력까지 갖춘 차세대 스트라이커 재목.

지난해 12월 중순 스페인에서 열린 한국-까탈루냐 14세 이하 대회에 참가했던 백승호는 이 경기를 지켜본 알베르트 부이츠 바르셀로나 U-13 유소년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 현재 수원 삼성 U-15팀 매탄중 축구부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

백승호는 현재 비자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수원 삼성 유스팀인 매탄중학교에 입학하여 팀의 공격을 이끌며 꿈을 키우고 있다.
 
매탄중학교는 3일 수원 영흥 구장에서 열린 '대교 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안성중학교와의 시합에서 체격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4로 패배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성장기 시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창단하여 1학년이 대부분인 매탄중이 체격적으로 밀리는 것은 당연한 일. 매탄중의 감독을 맡은 '수원의 레전드' 김진우 감독 역시 "져봐야 많이 배운다"면서 당장 성적보다는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쌓는데 경기의 초점을 맞췄다.



▲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 백승호의 드리블

백승호 역시 머리 하나는 더 큰 상대 선수들 틈에서 고전하면서도 바르샤 스카우터가 눈독을 들였던 넓은 시야와 드리블로 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상대 수비수 여럿이 자신을 막으러 달려오는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현란한 발재간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백승호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4월 중순경 바르셀로나 유스팀 합류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 소식에 친구들이 부러워해요"라면서 정작 본인은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메시를 좋아한다"

백승호가 메시가 어린 시절 공을 차며 실력을 키웠던 바로 그곳에서 '또 한 명의 바르셀로나 유스팀의 자랑거리'로 성장하게 될지 기대해보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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