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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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주고 있잖아요" 원태인 향한 사령탑의 따뜻한 격려

기사입력 2019.08.05 10:0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안 좋은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원태인이 그저 기특하다. 고졸 신인이 외국인 투수마저 떨어져나간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을 맡아주고 있다. 풀타임 첫 해인데다 체력이 저하하는 여름에 잘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원태인은 2019 시즌 삼성의 최고 히트상품이다. 21경기에서 4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2로 승수는 적지만 성적은 준수하다. 튼튼한 멘탈을 바탕으로 신인답지 않은 씩씩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미생'인 만큼 힘겨운 시기도 있다. 3일 LG전 대량의 득점지원에도 2⅓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던 만큼, 팀도 본인도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은 원태인에게 질책보다 격려를 전했다. 김 감독은 "(여름이니) 힘에 부치기도 할 것이다. 볼넷이 많았다"라고 걱정하면서도 "잘 해주고 있다. 한 경기 못했다고 안 좋은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후반기에 접어들며 신인왕 레이스도 더욱 치열해졌다. 전반기 LG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정우영이 어깨 염증으로 잠시 이탈한 사이 후발주자였던 원태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신인왕 경쟁이 또한 원태인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원태인이 멘탈이 좋고, 밖으로 감정을 표내지 않는 스타일이다"라며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는 것이 의욕도 생기고, 좋은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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