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5 12:09 / 기사수정 2010.04.05 12:09
시범경기 6차례 등판, 7이닝을 투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던 박찬호는 시범경기에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두터운 신임을 얻어 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에 전격 등판했다.
7회 초 양키스가 2점을 추가하며 7-5로 리드를 잡은 7회 말, 박찬호는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를 상대한 박찬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볼 세 개를 연속해서 던진 후, 낮은 쪽으로 형성되는 직구 두 개로 풀카운트를 만들어냈지만 6구째 다소 밋밋한 슬라이더를 스쿠타로가 받아치면서 등판하자마자 위기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 자코비 엘스버리는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가했지만, 다음 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던진 몸쪽 높은 공을 통타당하며,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빅터 마르티네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케빈 유킬리스에게 또 한 번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박찬호는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후속 찬스에서 유킬리스마저 홈을 밟으며 박찬호의 실점은 3실점(2자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박찬호의 개막전 등판은 ⅔이닝 3안타 3실점(2자책)으로 아쉽게 마무리됐다.
[사진 = 박찬호 (C) MLB / 뉴욕 양키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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