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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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정원' 오지은, 욕망vs죄책감 사이 갈등…新 악녀 탄생

기사입력 2019.08.01 13:42 / 기사수정 2019.08.01 13:50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황금정원' 오지은이 새로운 악녀를 탄생시켰다.

오지은은 MBC 토요드라마 '황금정원'에서 안방극장의 이목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

오지은은 죄책감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비나로 분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 피도 눈물도 없는 평면적인 악녀 캐릭터에서 벗어나 오지은이 그려내는 사비나는 분노와 연민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사비나는 첫 회부터 은동주(한지혜 분)의 이름을 빼앗은 것은 물론 이성욱(문지윤)과 동거해 낳은 이믿음(강준혁)을 버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재벌 후계자 최준기(이태성)과 결혼하기 위해 파렴치한 악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

동시에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그녀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끌었다. 우연히 은동주와 대면한 사비나는 '은동주'라는 이름을 듣고 기겁하는가 하면 악몽을 꾸기까지 한다. 이후 불안과 공포에 떨며 엄마 신난숙(정영주) 품에서 오열하는 그녀의 모습이 일말의 동정을 자아냈다.

또한 아들 이믿음의 사진을 몰래 보며 그리워하기도 했다. 특히 "내가 버린 내 아들이야. 많이 컸더라. 못 알아볼 정도로. 내가 아무리 그 집 뛰쳐나올 때 사람이기를 포기했다 해도 그래도 나도 엄마야"라며 울부짖어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부와 명예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죄책감을 외면한 채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인 것. 특히 12년 만에 아들 이믿음과 대면한 사비나 동요도 잠시 "누가 네 엄마니? 뭐든 열심히 해서 하루 빨리 여기서 벗어나. 그게 널 버린 엄마에 대한 복수니까"라며 매정하게 돌아섰다.

이는 모성보다 욕망이 우선인 그녀의 파렴치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었다. 더욱이 그녀는 현 연인 최준기가 전 남편 이성욱을 교통사고 당하게 했음에도 이를 함구했고, 나아가 최준기과의 결혼 승낙을 위해 살아있는 이성욱이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 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처럼 오지은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악녀 캐릭터로 주말 드라마 평정을 예고한 오지은이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할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김종학프로덕션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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