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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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선발승'…삼성, LG에 9-4 역전승

기사입력 2010.03.28 17:17 / 기사수정 2010.03.28 17:1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삼성이 역전승으로 LG를 꺾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28일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9-4로 승리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시작된 5연패의 사슬을 잘라냈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전날(27일)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7-5로 이겼던 LG는 이날도 경기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이대형이 내야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이택근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LG는 정성훈의 볼넷으로 1,2루가 된 후 상대 폭투와 이진영의 1타점 중전 안타, 조인성의 적시타 등을 묶어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곧 반격을 시작해 어렵지 않게 전세를 뒤집었다. 2회말 1점을 따라붙은 삼성은 3회 공격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영욱의 안타를 신호탄으로 강봉규의 볼넷, 박석민의 안타가 이어져 무사 만루. 최형우는 3-3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양준혁의 내야 땅볼로 리드를 빼앗아왔고, 진갑용도 적시타를 쳐내 5-3을 만들었다.

4회말 1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은 삼성은 5회말 진갑용의 솔로 홈런과 이영욱, 최형우의 타점으로 9-3까지 달아나 LG의 기를 꺾었다.

삼성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2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6회 투 아웃까지 마운드를 지켜 선발승을 챙겼다. 조인성과 배터리를 이룬 LG 심수창은 3⅓이닝만에 6실점하며 무너져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톱타자로 출장한 이영욱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완수했고, 3번 박석민도 3안타를 몰아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4번 최형우는 3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 삼성 라이온즈]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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