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오마이걸 승희와 박재정, 그리고 이연복, 곽동연이 각각 김민교, 이영진, 치타의 반려견을 만났다.
25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오래봐도 예쁘다' 첫 회는 15년을 함께한 반려견 오키를 떠나보내는 시청자의 뭉클한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MC 송은이를 비롯해 애견인 박준형, 김민교, 이영진, 치타가 등장해 남다른 개 사랑을 드러냈다. 치타는 "개 두 마리와 고양이 네 마리의 엄마"라고 소개했고, 김민교는 "개 여섯 마리를 키운다. 통장에 잔고는 없지만 개부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첫 영상에서는 박재정과 오마이걸 승희가 개를 좋아하지만 키워본 적이 없는 '랜선 집사' 대표로 김민교의 집을 방문했다. 승희는 개들과 잘 어울렸지만 박재정은 대형견 콜라와 제로를 무서워했다. 예고편에서는 김민교 부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사람이 반려견과 친해지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음 영상의 주인공은 셰프 이연복이었다. 그는 "어릴 때 강아지 두마리를 키웠고, 최근에 푸들을 키웠다. 쬬코는 지하철에서 할머니가 팔던 마지막 남은 강아지였다. 걔가 죽었는데 그 충격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에 저는 정말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막 우는 소리에 잠이 깼다"고 당시를 회상하다 울컥했다.
이연복은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돌아가신 느낌이었다. 그것보다 더 컸을 수도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는데 또 키우면 정이 들지 않나. 죽었을 때 쇼크가 올까봐 무섭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이연복은 이영진의 반려견 크림이를 만났다. 크림이는 골육종으로 한 쪽 다리가 없는 강아지였다. 이연복은 이영진의 반려견 사랑에 "크림이가 주인을 정말 잘 만났구나. 영진씨를 만나지 못했으면 이세상에 없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며 "크림이가 예쁜 모습을 보니까 쬬코가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연복과 크림이의 동거가 시작됐다. 이연복은 항암치료 후 입맛을 잃은 크림이를 위해 닭고기와 참치, 오리고기를 준비했지만 먹지 않았다. 이연복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세 번째 영상은 치타네 집이었다. 치타의 집은 개 두마리와 여섯 마리의 고양이로 동물농장을 방불케 했다. 치타의 어머니는 "나이가 들수록 반려견이 좋은 것 같다. 정서에 좋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치타네 집을 찾은 애견인은 곽동연이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