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3:32
연예

"장르=복합적"…'악마가' 다시 만난 정경호X박성웅, 코믹 케미 어떨까 [종합]

기사입력 2019.07.25 15:06 / 기사수정 2019.07.25 15:0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라온마' 후 재회한 정경호와 박성웅이 이번에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를 그린다.

2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하 '악마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 송강, 민진기 감독이 참석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걸고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를 그린다.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를 모티브로한 '악마가'. 민진기 감독은 "장르로 치면, 복합장르가 아닐까 싶다. 판타지, 휴먼, 음악, 서스펜스 등이 다 포함된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코미디를 꼽으며 "진지한 드라마가 아니다. 정경호 배우, 박성웅 배우의 코믹한 케미가 포진되어 있다. 조연 라인업도 코미디가 강한 분들이 있는데 양념을 아주 재미있게 쳐줄 것"이라고 예고하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OCN '라이프 온 마스'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경호와 박성웅은 '악마가'를 통해 다시 한 번 재회했다.

정경호는 대본을 받자마자 박성웅에게 제안을 했다고.

박성웅은 "정경호 씨가 '형님 밖에 할 사람이 없다'라고 대본을 주길래, 한 번 보자고 했다. 그런데 다음 만남에서 감독님을 데리고 왔더라. 정경호 배우와 호흡도 잘 맞고, 작품이 좋아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이 항상 웃음 바다였던 것 같다. 출연 전에 정경호 배우와 같이 한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더 기대하고 있었다. 그 기대에 만족하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호 역시 "'라이프 온 마스'를 끝나고 휴식기를 가질 때 대본을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정성스럽게 만든 게 느껴졌다. 그래서 한 번 뵙고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악마 역에는 박성웅 선배 말고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제안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경호는 스타 작곡가 하립과 늙고 초라한 무명가수 서동천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하립은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비밀을 가진 남자다. 그의 부와 젊음은 그 대가로 얻어진 것으로, 영혼을 사수하기 위해 악마와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그는 "이번 역할이 가장 전문성을 가져야하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다. 좋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정경호는 "매 작품마다 준비해야할 게 많은 것 같다. 더 많이 집중하고 준비하려다 보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기타나 노래 등 보여드릴 게 많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특히 노래와 기타를 약 8개월 간 준비했다고 전하기도.

1인 2역을 펼치게 된 정경호는 "촬영을 하면서 좀 더 편했던 게 서동천 역일 때는 주변이 너무 힘들고 또 하립 역일 때는 너무 편했다. 분장을 네 시간 정도 했는데, 분장을 하는 순간 너무 지쳐서 힘없는 노인 역이 자동으로 나오더라"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웅은 악마가 빙의된 톱스타 모태강 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메소드 연기를 펼치는 모태강은 본체 악마 류로 부터 비롯된 것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맨투맨' 이후 두 번째 톱스타 역을 맡게 된 박성웅은 "제가 이번 작품에서 콘서트 하는 장면이 있다. 매 순간이 도전이다. '톱스타는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있다. 톱스타보다는 악마에 치중했기 때문에, 그 쪽으로 봐주시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니크한 매력으로 주목을 받는 이설,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사랑받는 이엘 역히 합세했다. 이설은 하립에게 곡을 빼앗긴 불운의 뮤지션 김이경으로 분한다. 이엘은 하립의 조력자이자 악마를 사랑한 여 자 지서영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또한 송강은 4차원 꽃미남 루카 캐릭터로 분해, 악마도 홀릴 얼굴 천재이자 피아노와 기타연주 등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싱어송라이터 역을 맡은 이설은 직접 악기를 배우기도 하면서 캐릭터에 매진했다고. 이설은 "손에 익는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더라. 코드를 바꾸고 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계속 잡고 있었다. 집에 항상 세워두고 일어나서 한 번 치고, 밥 먹다가도 한 번 치고 그렇게 생활 했다"고 전했다.

강렬한 비주얼로 변신을 시도한 이엘은 "'여자 혼자 엔터테인먼트에서 살아남으려면 강한 모습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서 금발로 변신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연기하면서 참 극중 회사가 다사다난해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실제 회사 대표님의 고충을 느끼기도 했다"고 예고했다.

송강은 "대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긴장이 많이 됐다. 혹시라도 폐를 끼치면 어떡하나 잠을 설치기도 했다. 현장에 가니 다들 편안하게 해주셔서, 여유롭게 잘 찍은 것 같다"며 전했다.


민진기 감독은 "연출자로서 아마도 완벽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도전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평가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로운 작품, 도전을 높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