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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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신승호, 착한 반장→누명 →거짓 진술…'이중적' 모습 눈길

기사입력 2019.07.24 13:42 / 기사수정 2019.07.24 13:44

정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열여덟의 순간' 신승호가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23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1회, 2회에서 신승호는 천봉고등학교 2학년 3반 반장 마휘영 역으로 열연했다.

마휘영(신승호 분)은 초반부터 반전을 선사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겉으로는 친절하고 믿음직스러운 학급 반장이었지만, 이면에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어둠이 자리 잡고 있던 미숙한 청춘이었다. 휘영은 시계 도난 사건의 누명을 쓴 전학생 최준우(옹성우)를 모두의 앞에서 감싸주었지만, 뒤에서는 부담임 오한결(강기영)에게 따로 찾아가 준우가 훔쳤다는 거짓 진술을 하며 이중적인 면을 선보였다. 하지만 진짜 범인은 휘영임이 밝혀지며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휘영은 사건의 목격자인 조상훈(김도완)이 준우와 대화하는 모습을 봤다. 그는 상훈이 진실을 말했을까 두려워했지만 두 사람의 앞에서는 불안한 감정을 애써 숨겼다. 그러나 상훈은 "나도 봤다고"라며 준우가 범인이라는 휘영의 거짓말에 동조했던 것이었고, 이에 휘영은 안도했다.

이후 도난 사건으로 전학을 가게 된 준우가 휘영을 찾아왔다. 그를 다시 볼일 없다고 생각한 휘영은 "그냥 사는 거지. 그 어떤 축복도 없이 세상에 내질러졌으니까. 불쌍하잖아 너 같은 애들"이라며 오만한 미소와 함께 독기 서린 말을 뱉어냈다. 휘영은 자신이 견고하게 쌓아 올린 완벽한 철벽이 준우로 인해 흔들리자, 그동안 숨겨왔던 악한 면모를 수면 위로 드러낸 것.

이처럼 신승호는 복합적인 마휘영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그의 날 선 눈빛과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는 내면에 있던 또 다른 악한 얼굴을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거짓말이 들통날까 노심초사하는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열여덟의 순간'으로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알린 신승호가 앞으로 드라마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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