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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감독·작가가 밝힌 '영혼도 홀릴' 관전포인트…#영혼 #담보 #판타지

기사입력 2019.07.23 14:18 / 기사수정 2019.07.23 14:1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참신함으로 무장한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의 문을 연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니크한 소재와 캐릭터들로 단숨에 이목을 끈 ‘악마가’는 판타지 요소에 음악이 더해진 ‘볼거리 맛집’을 예고하고 있다. 올여름을 ‘핫’하게 달굴 짜릿하고 유쾌한 드라마의 등장에 시청자들이 거는 기대 또한 뜨겁다. 무엇보다 전작의 색을 완벽하게 지우고 ‘영혼의 갑을관계’로 돌아온 정경호, 박성웅의 연기 변신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써클:이어진 두 세계’를 통해 실험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낸 민진기 감독과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미녀는 괴로워’, ‘남자사용설명서’ 등 휴머니즘이 녹여진 코미디에 일가견 있는 노혜영 작가의 의기투합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에 민진기 감독과 노혜영, 고내리 작가가 직접 ‘악마가’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 영혼 : It’s showtime! 눈과 귀, 영혼까지 홀리는 ‘볼거리 맛집’
‘악마가’는 음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복합장르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극의 리얼리티를 더할 음악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입을 모아 자부하는 ‘악마가’의 관전 포인트. 음악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악기 연주를 배우가 직접 소화하며 음악적인 부분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민진기 감독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모든 음악신의 사전 녹음을 마쳤다. 음악이 서사를 어떻게 연결하는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여기에 판타지 요소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악마 ‘류’의 본체와 서동천의 특수분장도 심혈을 기울인 부분. 민진기 감독은 “‘서동천’의 특수분장은 정경호와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실제에 가까운 질감을 구현해냈다. Full 3D로 표현된 악마 ‘류’는 수많은 영혼을 담은 기운과 그의 전사(史)를 담아냈다. 기존 드라마에 등장하는 악마와 차별성을 두고 싶었다”고 전했다.

# 담보 : ‘레전드 콤비’ 정경호X박성웅부터 독보적 매력의 이설X이엘까지! 퍼펙트 시너지
‘인생캐 메이커’로 불리며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 정경호는 ‘악마가’를 통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박성웅 역시 매혹적인 악마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노혜영, 고내리 작가는 “‘하립’과 ‘서동천’은 주도적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데다 배우에게 많은 부분을 기대야 하는 역할이다. 보컬과 기타, 피아노 연주를 소화하며 1인 2역에 도전해야 하고, 비현실적 설정에 리얼리티를 부여할 감정 연기와 코믹 연기까지 필요하다. 전작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정경호 배우만이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정경호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모태강’ 역시 카리스마와 섹시함, 코믹함을 오가며 완급조절을 해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다. 정형화된 악마가 아니므로 누가 연기하는가에 따라 색깔이 완전히 달라지기에 하립과 시너지를 잘 이끌어낼 배우를 고심했다. 정경호 배우가 박성웅 배우를 추천했을 때 만장일치로 박수를 쳤다. 두 배우의 합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며, 정경호와 박성웅이 아닌 하립과 모태강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하립에게 곡을 빼앗긴 불운의 뮤즈 김이경으로 분한 이설, 악마와 사랑에 빠진 여자 지서영 역의 이엘 역시 정경호, 박성웅과 특별한 케미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민진기 감독은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네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전했고, 노혜영, 고내리 작가는 “정경호와 박성웅은 갑을관계로 엮인 브로케미, 정경호와 이설은 애잔함과 설렘을 자아내며, 박성웅과 이엘은 코믹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멜로케미를 보여준다”고 전해 기대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악마가’를 빛낼 예정이다. 노혜영, 고내리 작가는 “‘악마가’의 캐릭터들은 저마다 독보적인 존재감과 서사를 지녔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꿀조합’의 상대도 달라지며, 어떤 역할이라도 저마다의 사연으로 주제 의식에 기여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민진기 감독은 “김원해, 김형묵, 윤경호, 오의식 등 베테랑 배우들과 이설, 송강, 유영 등 신예들의 조화가 상상을 초월하는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색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전했다.


# 코믹 판타지 : 판타지 위에 녹여진 현실 풍자, 웃음+공감 선사
‘악마와의 영혼 계약’이라는 소재는 친숙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다. ‘악마가’는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에서 비롯된 이 소재를 흥미롭고 유쾌한 ‘코믹 판타지’로 풀어냈다. 판타지 설정 위에 현실적이고 풍자적인 이야기를 가미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 노혜영, 고내리 작가는 “‘영혼 매매’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되지만, 아주 고전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전하는 드라마다. 쉽게 다가가면서도 뻔하지 않은 철학과 세계관을 잘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언젠가부터 농담 같은 상용구처럼 ‘영혼을 판’ 인간이 현실에 넘친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 사회에 두루 존재하는 ‘영혼을 판 인간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인용한 판타지 설정은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목적지까지 재미있게 이끌어줄 훌륭한 매개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진기 감독은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판타지 소재에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연기, 코미디와 서스펜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미장센을 함께 고려했다.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색다른 드라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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