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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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20득점…흥국생명, 8승 20패로 시즌 마감

기사입력 2010.03.23 18:44 / 기사수정 2010.03.23 18:4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도원체, 조영준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구미 도로공사를 꺾고 시즌 8승을 올리며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14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2연승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16-25, 25-18, 25-23, 25-18)로 제압했다.

1세트 초반, 도로공사는 김해란(리베로)의 디그와 밀라의 득점으로 세트 중반까지 16-10으로 앞서나갔다. 밀라는 강타와 연타를 섞어 흥국생명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고 이보람(센터)의 속공이 밀라를 지원했다.

흥국생명은 '주포' 황연주(라이트)를 활용한 세트플레이로 맞섰지만 리시브 불안과 한송이(레프트)의 부진으로 도로공사를 따라잡지 못했다. 세트 막판, 흥국생명의 범실과 이보람의 공격이 터지면서 도로공사가 25-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내내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준 흥국생명은 블로킹과 한송이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세트에 접어들면서 김혜진(센터)과 황연주의 알토란 같은 블로킹이 나오면서 경기의 흐름은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20-14로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선 흥국생명은 황연주의 퀵 오픈과 한송이의 마무리 공격으로 25-18로 승리했다.

균형을 이룬 두 팀은 3세트 초반,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의 한송이가 서브에이스로 추격하자 도로공사는 김지현(센터)의 블로킹과 임효숙(레프트)의 공격으로 8-5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김해란의 디그에 이은 임효숙의 공격이 계속 성공한 도로공사는 점수 차이를 4점 차이로 벌렸지만 흥국생명은 한송이와 황연주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인 이효희(세터가)가 투입되면서 팀 플레이가 살아났다. 14-14의 상황에서 도로공사의 하준임(라이트)의 공격범실로 흥국생명이 앞서나갔다. 한송이의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지만 이소라(세터)의 디그에 이은 밀라의 공격이 터지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황연주의 시간차를 노련한 밀라가 가로막았다. 21-20으로 도로공사가 앞서나갔지만 밀라의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흐름은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세트막판, 황연주가 알토란 같은 2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이 25-23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 15-15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팀 중, 먼저 치고 나간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도로공사의 드리블 반칙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먼저 달아나기 시작했고 황연주의 디그에 이은 태솔(센터)의 공격과 도로공사 하준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20-15로 벌어졌다.

한송이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넘은 흥국생명은 황연주의 결정타가 나오면서 25-18로 4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황연주는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진 = 황연주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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