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29
연예

'기생충' 개봉 53일 만에 천만 돌파…봉준호 감독 "예상 못한 결과, 감사해"

기사입력 2019.07.22 08:45 / 기사수정 2019.07.22 08: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관객수가 21일을 기점으로 천만 명을 넘어섰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21일, 5월 30일 개봉 이후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최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동시에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 5월 30일 국내 개봉한 '기생충'은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흥행을 이어왔다.

개봉 후 연속 16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개봉 14일 만에 '역대 5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기생충'의 천만 관객 돌파 소식에 봉준호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배우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에 이은 역대 19번째,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7편의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6번째로 천만 영화가 됐다. 또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괴물'과 함께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포함하게 됐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극한직업'에 이어 7번째, 2019년에만 '극한직업'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 배급작을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7편의 천만 영화 보유는 국내 투자배급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영화의 해외 세일즈도 맡고 있는 CJ ENM측은 "'기생충'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개봉되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