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1 17:50 / 기사수정 2010.03.21 17:50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전주 KCC 이지스 임재현의 신들린 듯한 3점포 행진에 부산 KT 소닉붐이 결국 무릎을 꿇었다.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CC는 KT를 95-89로 제압하고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임재현의 알토란같은 활약은 이날 경기에서도 빛이 났다. KCC는 이날 경기에서 19개의 3점슛 시도 중 10개를 성공시키며 5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임재현이 이 중 6개를 혼자 책임졌다.
임재현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만으로 득점을 올리며 18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에 시도한 3점슛 1개가 빗나갔을 뿐, 3쿼터까지 시도한 6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고비마다 터진 임재현의 3점슛으로 KCC는 KT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임재현의 진가는 이번 시즌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6득점을 기록했던 임재현은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포함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평균 10.4득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규시즌에서 경기당 1개에 못 미치는 3점슛을 기록했던 임재현은 플레이오프 들어 경기당 2개 이상의 3점슛을 터뜨리고 있고, 무엇보다도 50%가 넘는 높은 성공률(23개 시도 중 12개 성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시즌 평균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활약으로 KCC 4강행의 숨은 공신이 됐던 임재현은 하승진의 공백으로 인한 높이에서의 약점을 스피드로 극복하고자 하는 KCC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 = 임재현(자료사진)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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