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그맨 김현철 부부가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김현철의 이웃 주민인 A씨는 지난 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김현철과 부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김현철 부부가 지난달 14일 밤 중에 전화를 걸어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현철 부부의 거주지인 제주도의 한 타운하우스 이웃 여성으로 김현철 부부와 타운하우스 관리금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A씨는 “우리집 강아지 배변 문제가 생겨 당일 낮에 그 집에 찾아가 사과를 했지만, 그날 밤 이들이 우리집 앞에 찾아와 전화로 ‘당장 나와’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주위에 다른 주민들이 말리고 난리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A씨는 “다른 집에서도 먼저 행패를 부리며 관리금 불만에 대해 토로하고 욕설을 퍼부었다더라. 우리집에는 나와 9살, 4살된 아들만 있어 너무 불안하고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김현철은 맞고소를 할 예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현철의 주장에 따르면 김현철의 아내는 A씨가 이웃들에게 자신의 욕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A씨의 남편인 B씨는 김현철의 아내에게 모욕적인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A씨의 개는 김현철의 집 앞에 변을 봤다. 평소 김현철의 아내와 딸은 개 알레르기가 있었고, 이를 A씨도 알고 있다. 김현철의 아내는 변을 치워달라고 한 이웃을 통해 A 씨에게 전달했지만 A 씨는 다음날 치우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현철과 아내는 이웃 한 명과 함께 A 씨를 찾아갔는데 A 씨는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전화로 험담과 욕설을 쏟았다.
김현철은 “아내가 그일이 있고부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했다. 그런데 고소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공인이기 때문에 참고 참았더니 A 씨 쪽에서 고소를 한 것이다. 맞고소를 할 수 밖에 없다. 일이 이렇게 돼서 속상하고 슬프다.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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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