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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령' 차은우 "얼굴천재? 母 못생겼으니 자만하지 말라고"[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17 16:10 / 기사수정 2019.07.17 16: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얼굴천재 차은우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겸손하게 언급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이 17일 뚜껑을 연다. 강일수 PD와 김호수 작가가 '솔로몬의 위증' 이후 다시 뭉쳤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이 그릴 로맨스 실록이다. ‘19세기 조선에 여사(여성 사관)가 있었다면?’이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중종실록을 바탕으로 궁중 안에 임금의 거동과 언행을 모두 다 기록할 여성 사관을 두자는 한 관리의 제안을 왕이 받아들였다면, 그래서 궁에 여사가 있었다면 기록될 수 있던 새로운 조선의 모습을 담는다. 구해령이 예문관의 권지에서 진정한 사관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선판 구중궁궐 인턴 생존기도 보여준다.

그중 차은우는 첫 사극에 도전한다. 궁궐에 갇혀 사는 고독한 모태솔로 왕자지만 궁 밖에서는 인기 절정의 연애소설가 매화로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하는 이림을 연기한다. JTBC 드라마 ‘강남미인’에서 차갑고 시크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차은우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서 "걱정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됐다. 현장에서 감독님, 선배님들과 (연기를) 맞추면서 조언도 많이 얻었다. 이렇게 하면 좋겠다, 저렇게 하면 좋겠다고 잘 알려줘서 하나하나 성장하며 배워가는 느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차은우는 "지상파라서 더 부담되기 보다는 이림 캐릭터를 책임감 있게 소화해야 한다는 마음이다. 오늘 제작발표회도 떨리고 긴장되는데 막상 마주하니까 조금 더 편해지는 것 같다. 떨리는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다. 부담감을 갖기 보다는 좋은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림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림이 고독한 상처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성장하는지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도록 하겠다. 사극 톤에 대해서도 감독님과 끊임없이 얘기한다. 이림이란 친구가 서툴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 막내스럽지만 나중에는 성장하고 해령이를 겪으며 발전해나간다. 멋있고 매력 많은 친구이기 때문에 재밌게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상대역인 ​신세경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신세경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대신 여사라는 새로운 열망을 품고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구해령 역을 맡았다.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이후 3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차은우는 "신세경 선배님과 리딩하고 현장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면 연기할 때도 잘 맞는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누나가 내게 배려해주는 게 느껴지고 많이 배운다. 구해령 역할에 찰떡이란 생각을 매번 한다. 너무 좋게 재밌게 잘 하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신세경은 '얼굴천재' 차은우와 호흡하는 것과 관련해 "친한 친구가 차은우와 전작을 함께 찍어서 누누이 얘기를 들어 알고 있었다. 외적인 욕심을 내려놓게 됐다. 바라지 않는다. 내려놓으니 편하다. 외적인 합 말고도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캐릭터로서의 합을 맞추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다. 차은우가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 사극의 전형적인 지점을 말끔하게 날릴 수 있는 참신하고 새로운 지점을 심어줄 수 있는 친구다"며 칭찬했다.

이지훈 역시 "차은우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잘생겼다고 얘기했다. 나도 잘생겨져야지 라는 생각은 없다. 우리 부모님이 늘 내가 제일 잘생겼다고 얘기해줘 괜찮다"며 웃었다. 박기웅은 이지훈에게 "너도 잘생겼다"고 거들어 주위를 웃겼다.

차은우는 "잘생겼다는 말이 기분이 좋긴 한데 다들 각자의 개성과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도 '넌 자만하지마, 못 생겼어'라고 말해준다. 그렇게 컸다. 기분은 좋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지 않나. 내가 잘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렇긴 하다. '신입사관 구해령'의 이림 역할은 외적으로 표현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담는다.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응원해준다고 한다.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준다. 빈이라는 친구와 커피차를 서로 해주며 응원한다. 응원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아스트로 활동과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현장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어디에서든 즐기는 마인드가 먼저이니 즐겁게 하려고 한다. 좋은 감독님, 스태프들을 만나 재밌게 촬영 중"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기웅, 이지훈, 박지현,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도 함께 한다. 박기웅은 동생 이림을 무척이나 아끼는 왕세자 이진을 맡는다. 장수의 기개를 갖춘 왕세자로 굶고 병든 백성을 위해서 사리 탐욕에 눈먼 사대부와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 이지훈은 구해령의 선배 사관 민우원 역으로 출연한다. 예문관 소속이자 조선 최고 세력가 좌의정 민익평의 아들로 곧은 심지를 가지고 원칙을 중시한다. 박지현은 구해령과 함께 궁궐에 들어오는 신입사관 송사희를 연기한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17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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