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3.08 06:50 / 기사수정 2006.03.08 06:50
안양 KT&G가 갈 길 바쁜 전주 KCC를 물리쳤다. KT&G는 이 경기 승리로 2연패 후 달콤한 승리를 맛보며 6강 PO행의 불씨를 살렸고, KCC는 지난 오리온스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팀은 안양 KT&G였다. KT&G는 주전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KCC를 앞섰다. 반면, KCC는 민렌드 홀로 공-수 양면에서 두각을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KCC는 KT&G가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려 얻은 자유투를 차분히 득점으로 연결하여 2분 여를 남기고 22-20으로 2점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KCC는 양희승의 3점 등을 허용하면서 KT&G에게 29-25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안양의 우세였다. KCC가 차분히 자유투로 점수 차를 좁히면 KT&G는 간간이 3점을 터뜨려 좁혀 놓은 점수 차를 순식간에 벌려 놓았다. KT&G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과 윤영필, 신동한 등 백업멤버의 활약이 어우러져 득점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반면 KCC는 민렌드의 외로운 분투로 KT&G의 득점력에 맞설 수 없었다.
KT&G는 2쿼터까지 10점 이상의 리드를 지켰지만, KCC의 반격을 무시할 수 없었다. KCC는 3쿼터에 손준영의 골밑슛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사기가 올라갔고, 무득점에 그쳐있던 아써 롱도 득점에 서서히 가담하면서 KCC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거기에 민렌드의 활약도 보태며 순식간에 10점 차로 좁혔다. 조성원의 3점으로 마지막 4쿼터에서 추격의 고삐를 조인 KCC는 양희승의 5반칙 퇴장과 민렌드의 3점으로 KT&G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KT&G는 은희석의 득점과 키칭스의 골밑 장악으로 KCC에게 10점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다급해진 KCC는 이지슛을 번번이 놓치며 공격권을 놓쳤고, 1분 여를 남기고 파울 작전으로 점수 차를 좁히려 했으나 그러기에 남은 시간이 너무 없었다.
KT&G는 단테존스와 키칭스의 골밑 장악으로 KCC의 골밑을 무너뜨렸고, 주전선수와 식스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낚았다. 반면, KCC는 아써 롱이 골밑을 지켜주지 못했으며, 민렌드에게 지나치게 치우친 공격이 아쉬웠다.
경기결과
[안양 KT&G] 29-25-25-31 : 110
[전주 KCC] 25-20-24-27 : 96
양팀 주요선수 경기기록
[안양 KT&G]
은희석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가로채기 1블럭
주희정 5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1가로채기 1블럭
양희승 1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가로채기 1블럭
김성철 9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가로채기 1블럭
신동한 6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단테 존스 29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토니오 키칭스 2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가로채기
[전주 KCC]
아써 롱 12득점 2리바운드 1블럭
추승균 12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가로채기
찰스 민렌드 44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1가로채기
이상민 1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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