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4 18:15 / 기사수정 2010.03.14 18:15
[엑스포츠뉴스=원주,이동현 기자] 김주성의 맹활약, 그것은 원주 동부의 승리 보증 수표나 다름 없었다. 1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김주성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이날 김주성의 플레이는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했다. 1쿼터에서 그는 4개의 어시스트 패스를 성공시키며 팀플레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수비 전문 이창수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김주성이 예상을 깨고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통에 수비 조직력만 흔들렸다.
김주성은 2쿼터에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속공 상황에서는 가장 앞으로 뛰어 나가며 동료들의 투지를 자극했다. 그 순간 김주성을 부상자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2분39초 동안 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흠잡을 곳 없는 맹활약이었다.
경기 후 김주성은 "정규시즌에 잘 안 됐던 수비가 플레이오프 들어 조직적으로 이뤄지며 LG를 누를 수 있었다. 문태영과 크리스 알렉산더를 막는 것이 중요했는데 생각대로 풀렸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4강전에서 만나게 될 모비스는 젊은 선수들의 조직력과 패기가 훌륭한 팀"이라면서 "우리도 똑같이 패기로 맞붙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개인적으로는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3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졌다. 다행히 3경기만에 끝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답한 뒤 "4강전 때도 지금과 똑같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사진 = 김주성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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