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2 21:32 / 기사수정 2010.03.12 21:32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의 '골칫거리'였던 외곽슛이 오랜만에 빛을 발했다.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동부는 LG에 77-65로 승리를 거두고 적지에서 2승을 선점, 4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경기에서 동부는 많은 외곽슛을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10개의 3점슛 시도 중 5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적중률(50%)을 선보였다. 특히 그 중 3개를 경기 후반부에 집중시켰고, 적절한 타이밍에 터진 3개의 3점슛은 LG의 추격에 비수를 꽂았다.
외곽슛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동부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동부는 정규시즌에서 경기당 평균 5개의 3점슛, 31.01%의 3점슛 성공률로 두 부문 모두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도 정규시즌에서 수차례 "외곽슛만 살아나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 터진 진경석의 3점슛 2개는 더욱 빛이 났다. 동부는 4쿼터 3분 20초경 진경석의 이날 경기 첫 3점슛으로 63-58, 5점 차로 LG에 앞서나갔다. 진경석은 1분 30초가량 흐른 4분 58초경 또 한 번의 결정적인 3점슛을 적중시키며 팀에 68-58, 10점 차 리드를 선사했다. 진경석의 3점슛 2개로 순식간에 승부의 균형이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반면, 1차전에서 8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 후반 대추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던 LG는 2차전에서 19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그 중 4개만을 성공(성공률 21%)시키는 난조 속에 홈에서 펼쳐진 2경기를 모두 패하며,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 = 박지현 (C) KBL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