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 이무송과 노사연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은 100회 특집으로 꾸며져 인생 최초 버스킹에 도전하는 이무송♥노사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버스킹 장소인 홍대를 찾았다. 버스킹에 앞서 식당을 찾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 이 과정에서 이무송은 '나 혼자만의 시간'을 언급했다. '동상이몽2' 출연 이후로 방송은 물론이고 행사까지 동반 출연하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이에 노사연은 "그래서 평상시에 우리는 독립적으로 살지 않나. 그래야 살지?"라고 말했고, 이무송은 "그래야 살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이무송은 "집에서 혼자 TV를 보면서 멍하게 있는 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다. 그런데 당신은 왜 거기에서 '왜 나를 사랑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냐"고 의아해했다.
이무송의 말에 노사연은 "나를 귀찮아하는 것 같았다"고 속상해했고, 이에 이무송은 "절대 아니다. 남자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하루종일 밖에서 일을 하고 들어와서 1시간 정도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 자식도 아내도 없는 곳에서 머리를 식히는 거다. 그렇게 혼자 있고싶어 하는 건 사랑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다독였다.
노사연은 "알면 알수록, 살면 살수록 잘 모르겠다"고 했고, 이무송 역시 "부부는 그런 것 같다. 서로 알만하면 둘 중 하나다. 이혼을 하든가 아니면 누가 먼제 세상을 떠나든가"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노사연은 "그럼 나는 평생 모를게. 이무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이야"라고 사랑을 표현했고, 이무송도 "나는 지금봐도 엊그제 대학가요제 나온 노사연 같다. 내 눈에는 노사연이 하나도 안 늙었다. 나만 그런가? 나만 바본가?"라고 달달한 멘트를 날렸다.
하지만 이내 이무송은 "그래서 나만 데리고 살기 너무 아까워"라고 장난을 쳤고, 이에 노사연은 "고단수다. 누구한테 나를 보내려고"라고 박장대소해 보는 이들까지 웃음짓게 만들었다.
'동상이몽2' 스튜디오에서 자신과 이무송의 영상을 지켜본 노사연은 "(26년을 살아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결혼하기 전에 했던 달콤한 말들을 기억한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그런 열정이 없어지니까 항상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이 사람이 변했나? 왜 변했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여자들은 안 변하냐. 아이 낳기 전에는 남편밖에 모르다가, 아기가 생기고 나면 좋은 건 다 자식한테만 주지 않냐. 어떻게보면 그런 것이 남편들에게는 서운할 수 있다"고 받아쳤고, 노사연은 김구라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며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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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