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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남자 골프, 6년 만에 국가대항전 치른다

기사입력 2010.03.11 11:48 / 기사수정 2010.03.11 11: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소공동, 조영준 기자] 한일 남자 프로골프 대항전이 6년 만에 부활했다. 2004년 한차례 개최됐던 한일 남자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그동안 치러지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다시 개최돼 한국과 일본 골퍼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조인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현대캐피탈의 정태영 대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남양주 해비치 C.C에서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을 개최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피겨 스케이팅과 체조 갈라쇼 등을 선보여 왔는데 이번에 국내 최고 인기 종목 중 하나인 골프 대회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7년 사이클 대회를 시작으로 피겨 스케이팅과 체조 갈라쇼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던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골프 한일전'이라는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 냈다.

현대캐피탈이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양용은(38)과 최경주(40), 그리고 위창수(38) 등이 출전할 기회가 생겼다.

한편, 일본 측은 일본내 최고 스포츠 스타인 이시카와 료(19, 일본)츼 출전이 확정됐다. 일본의 타이거 우즈로 평가받고 있는 이시카와 료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일본 랭킹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70만 달러이며 우승팀에게는 40만 달러가 돌아간다. 한국프로골프투어의 성기욱 대표는 "양국이 오랜 기간 노력을 기울여왔던 대회가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프로골프투어의 타다시 고이즈미 회장은 "6년 만에 한일 국가대항전이 부활해 기쁘게 생각한다. 세계 골프의 중심은 아시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과 일본 골퍼들이 세계적인 골프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이 대회가 개최돼 의미가 깊다고 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양국의 관계도 한층 전진 되기를 기원한다"고 대답했다.

[사진 = 성기욱, 정태영, 타다시 고이즈미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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