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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쐐기골' 맨유, 밀란 4-0 제압…8강 진출

기사입력 2010.03.11 06:40 / 기사수정 2010.03.11 06: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의 쐐기골 맹활약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AC 밀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가진 ‘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웨인 루니와 박지성, 대런 플레처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지난달 17일 1차전 3-2 승리를 포함해 2전 전승, 종합 스코어 7-2를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8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한 밀란을 맞아 맨유는 전반 13분 루니의 헤딩골로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른 시각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맨유였지만, 공격 상황에서 무리한 속공을 하지 않는 등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밀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더욱더 공격적으로 나와야 할 밀란과 무리하지 않는 맨유의 수비가 맞붙은 가운데 전반을 마친 두 팀의 무게 추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분 나니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루니가 침투하며 살짝 방향만 바꿔 밀란의 골망을 흔들면서 2-0으로 앞서나갔고, 15분 뒤 박지성의 오른발이 밀란을 침몰시켰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스콜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반대편으로 슈팅을 연결, 쐐기골을 기록하며 3-0을 만들었다.

이후 맨유는 부상에서 막 회복한 루니를 일찌감치 바꿔주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밀란은 데이비드 베컴을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밀란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베컴이 아직 녹슬지 않은 오른발을 선보였던 발리 슈팅도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를 뚫지 못했고, 오히려 맨유가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준 가운데 후반 41분 플레처의 헤딩골까지 나오며 경기는 맨유의 4-0 대승으로 마감됐다.

한편, 같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선 1-1 무승부를 거둔 리옹이 종합 전적 1승 1무를 기록, 8강에 진출했다. 0-1로 끌려가며 연장전이 보이던 후반 30분 미랄렘 퍄니치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진 리옹은 마드리드를 그들의 홈에서 침몰시켰다.

[사진 (C) UEFA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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