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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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딕 아드보카드 감독,

기사입력 2006.03.02 12:54 / 기사수정 2006.03.02 12:54

이권재 기자
 


올해 들어 첫 번째로 가진 앙골라와의 A매치를 기분 좋은 승리로 끝낸 딕 아드보카드 감독의 표정은 공식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내내 밝아보였다.
 

특히 경기에 대한 소감을 간략하게 피력한 뒤 이어진 기자들의 질의응답시간의 첫머리에 모 기자가 "땡큐" 라는 농담을 던지자 밝게 웃으며 이날 경기에 대해 상세히 답변했다. 

기자회견 내내 박지성, 이영표, 이을용, 김남일 등 특정 선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드보카드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팀 플레이에 대해 만족을 반복해서 표시하는 등 팀워크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아드보카드 감독의 인터뷰 전문.


- 오늘 경기 소감은?

우선 어려운 필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아주 잘해줬고, 전반전 경기 내용 역시 아주 좋았다. 반면 후반 전반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았고, 유일한 아쉬움은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것이다.


- 오늘 경기 박지성이 전반은 처진 스트라이커와 (김두현 투입 후)후반 윙 포워드를 오갔는데 어느 포지션이 더 낫다고 보는가?

나는 선수 개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오늘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친 것에 더 만족한다.

후반 김두현을 투입하면서 포지션에 변화를 준 것은 1-0 리드 상황에서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어 경기 조율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모든 분들이 보셨겠지만 소속팀에서처럼 우리 팀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수이다.


- 이번 앙골라와의 경기를 통해 토고전 해법은 찾았나?

토고전까지는 3개월이 남아있고, 그 기간 동안 변화 가능성은 많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를 할 순 없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 (토고 전에 대해) 아이디어를 가지고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영표의 오른쪽 윙백 기용에 대해?

김동진은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오늘도 아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영표를 오른쪽 기용한 것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실험했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월드컵은 친선경기와 다르기 때문에 선수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 경기에서 김남일-이을용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김남일-이호 조합과 비교한다면?

선수 조합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 팀에게는 많은 가능성이 있고, 오늘은 4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미드필드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는 강한 힘이 필요해서 김남일-이을용을 투입했다. 월드컵에서는 다른 양상이 될 수 있고, 오늘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실험해봤다.


- 박주영에 대해 평가한다면?

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에 들어 그동안 출장횟수가 적은 탓인지 피로한 듯 보여 교체했다. 전반의 경기력은 자신이 팀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 향후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월드컵을 준비할 것인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두달 반 동안 선수들은 K리그에서 지금까지 치른 경기들과는 다른 수준의 경기를 치른다. 각자의 소속팀에서 대표팀에서 치른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대표 선수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라고 오늘 아침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앞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뛰는 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계속해서 지켜보고 점검할 것이다.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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