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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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실"vs"당연히 항소"…이석철-김창환, 유죄 선고에 엇갈린 반응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05 15:5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이 문영일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의 1심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5일 오후 아동 학대 및 학대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문영일 프로듀서,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문영일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의 폭행 사실 및 폭행 방조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징역 2년, 김창환 회장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현장에는 피해자 이석철과 부모님이 참석해 선고를 지켜봤다. 두 사람의 유죄가 인정되자 재판부를 나온 이석철의 어머니는 울먹이며 아들을 끌어안았다.

선고 이후 취재진과 만난 이석철은 "항상 부모님이랑 이야기 했던 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뮤지션이 되자'가 제 목표였다. 이런 회사에 들어와서 폭행을 당했고 이런 아픔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고 지금도 정신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저는 믿었다. 제가 진실이었고 피해자니까 '많은 분들이 잘 생각해주실거야'라는 응원 속에 지금까지 버텨왔던 것 같다"고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 사건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저 사람들처럼은 음악하지 말자' '저 사람들 처럼은 되지 말자'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좀 더 마음을 추슬려서 좋은 뮤지션으로 대중분들, 팬분들에게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동생에게 해줄 말이 있냐는 말에 이석철은 울먹이며 "사랑하는 제 동생 승현이 정말 고생했다. 형으로서 같은 멤버였고, 같은 회사에 있었지만 못 챙겨줬다는 게 너무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동생과 함께 좋은 음악하면서 이런 피해를 입은 분들 저희처럼 힘든 분들께 치료가 될 수 있는 좋은 뮤지션이 되고 싶고 승현이에게도 이렇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창환 회장 측은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석철 형제 측과 다소 시간을 두고 법정에서 나온 김창환 회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은 "당연히 항소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어느 부분이 납득되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말을 할 기분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창환 회장 측이 선고 직후 항소를 선언하며 법정 다툼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심에서는 판결이 뒤집힐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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