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7 16:39 / 기사수정 2010.03.07 16:39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의 영광은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게로 돌아갔다.
모비스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상대, 80-69로 승리를 거두며,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뿐만 아니라 프로 원년인 1997년 기아 엔터프라이즈 시절 포함 5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정규시즌 우승이 달려있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모비스는 공격 제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신중한 공격을 펼쳤다. LG 역시 프랜차이즈 최다인 '10연승' 달성과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 승리가 걸려 있어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다.
양팀의 지난 5번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LG가 3승 2패로 앞서 있어 모비스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2쿼터까지는 모비스가 40-34로 LG에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모비스는 '야전사령관' 양동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2쿼터까지 10득점, 모비스 공격을 이끌었다.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 역시 골밑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22득점-8리바운드를 합작했다. LG는 문태영과 크리스 알렉산더의 골밑 활약을 바탕으로 모비스와 접전을 이어나갔다.
3쿼터 들어 모비스는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고비 때마다 양동근과 김효범이 3점포를 터뜨리며 리드를 지켰고, 함지훈과 던스톤은 각각 문태영과 알렉산더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골밑을 지켰다.
66-57로 LG에 9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모비스는 4쿼터 초반 문태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68-65, 3점 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이했다. 모비스를 위기에서 구한 것은 던스톤이었다. 던스톤은 함지훈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수비에서 문태영의 슛을 블록해냈다.
던스톤과 함지훈의 골밑 활약은 4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빛을 발했다.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겨 놓고 모비스는 던스톤과 함지훈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76-67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굳혀가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공격 제한 시간을 모두 쓰며 공격을 진행했고, 그대로 승리를 굳히며 감격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브라이언 던스톤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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