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여진구가 '호텔 델루나’를 통해 냉철하고 완벽하지만, 연약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 역을 맡은 여진구는 세계 100대 호텔 중 3곳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을 만큼 완벽한 스펙을 갖춘 능력자지만 귀신만 봐도 까무러치는 연약한 엘리트 호텔리어로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진구는 지난 3월 종영한 tvN ‘왕이 된 남자’에서 임금과 광대라는 상반된 두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드라마 흥행을 이끌었다. 그런 그가 종영 후 휴식 대신 차기작으로 ‘호텔 델루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망설임 없이 소재와 캐릭터를 이유로 꼽았다. “‘호텔 델루나’란 특별하고 유일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구찬성이란 인물이 ‘왕이 된 남자’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것.
“‘구찬성’은 자존감도 높고, 자존심도 세고, 잘난 체하기 좋아한다. 말 그대로 성실한 완벽주의자”라고 소개한 여진구는 “반대로 감성적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 능력이 높은 인물이기도 하다. 엘리트 호텔리어인 찬성이 다른 호텔도 아닌 델루나에 마음이 흔들리는 이유라고 생각했다”라며 캐릭터에 끌렸던 이유를 언급했다. 무엇보다 ”실제로 겁이 좀 있는 편“이라는 그는 “찬성이가 귀신과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실제로 놀라는 제 모습을 녹여보려 했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간 공개되는 영상과 이미지마다 어른 남자를 상징하는 슈트와 시계를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엘리트’한 변신을 예고했던 여진구. 하지만 그의 노력은 이제 시작이었다. “호텔리어란 직업, 하버드 MBA를 수료했다는 찬성에게 배어있을 서구적인 행동이나 말투 등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다”며 엘리트한 변신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한 것. 그의 애정과 노력이 담긴 ‘구찬성’이란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였다.
마지막으로 “‘호텔 델루나’는 다른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세상을 알아가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한 여진구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하고 유일한 공간과 귀신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뭉쳐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7월 13일 토요일 밤, ‘호텔 델루나’의 첫 영업에 많은 관심과 체크인 부탁드린다”는 귀여운 당부도 잊지 않았다.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 ‘호텔 델루나’는 지난 2013년 홍작가들이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이 이야기가 2019년 세상에 나오게 됐고,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9시 tvN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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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