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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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에 금지약물 투여, 구속된 전 프로선수는 이여상"

기사입력 2019.07.03 13:46 / 기사수정 2019.07.03 17:0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10대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전 프로야구 선수가 이여상으로 드러났다. 이여상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CBS는 3일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 등 금지약물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인물은 이여상"이라고 밝혔다. CBS 심층취재팀 민경남 PD는 "이여상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무겁고 추가 피해가 나올까 우려돼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여상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발견했다. 불법 투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쳥소년 선수 7명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검사를 의뢰, 이 가운데 2명에게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명의 도핑테스트는 진행중이다.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여상은 지난 2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따르면 이여상은 서울의 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불법 투약하고, 그 대가로 1년 동안 1억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밀수입 등 불법으로 유통되는 약물을 사들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여상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의 육성선수로 프로 무대를 밟아 2008년부터 6시즌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이후 2015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뒤 2016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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