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3 14:09 / 기사수정 2010.03.03 14:09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월드컵의 해' 2010년에 들어서면서 축구대표팀은 전력 담금질과 더불어 새로운 선수 자원을 찾기 위한 '옥석가리기'를 벌여 왔다. 이는 새롭게 팀에 들어온 '영건'들은 물론 대표팀에 잔뼈가 굵은 '올드보이'들도 예외일 수 없었다. 이렇게 2달여 간 전지 훈련을 바탕으로 가려낸 '최상의 전력'을 갖춘 국내파 선수들이 마침내 유럽 해외파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아프리카 강팀과 맞서게 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일 밤(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A매치는 지난 달 14일 일본전 이후 약 2주 반 만에 갖지만 해외파, 국내파가 모두 모여 경기를 가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여 만이다. 이 때문에 2달 여 동안 전지 훈련을 통해 엄선된 국내파와 경험이 풍부한 해외파가 얼마만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국내파가 경기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해외파 역시 리그 일정 중이라 제 컨디션을 찾고 최상의 조직력, 경기력을 보여줄 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월드컵 최종 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국내파들은 이에 아랑곳 않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야 한다. 해외파를 딛고 일어서야 월드컵 본선의 꿈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두 달 간의 전지 훈련을 통해 살아남은 선수는 모두 15명이다. 이 가운데서 순수하게 전지 훈련에서 인상적인 평가를 받아 이번 코트디부아르전까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신형민, 김재성(이상 포항), 김보경(오이타), 이승렬(서울)까지 모두 4명이다. 주전 선수들의 전력이나 입지가 워낙 두터워 이들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허정무 감독의 재신임을 받은 만큼 즉시 전력감으로 언제든 활용할 가능성은 높다.
국내파의 장점은 열정과 패기가 대단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맞서 해외파는 기술과 경험이 좋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 경기력, 심리적인 안정감 모든 면에서 골고루 균형이 잡혀있다보니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허정무호는 적절한 조화를 통해 자신감있는 경기를 가지면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본선을 향한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피곤한 가운데서도 선수단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아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지 모른다.
주전 경쟁도 경쟁이지만 최상의 전력을 위해 조화로운 분위기도 이어나가야 하는 허정무호. 과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김보경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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