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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기대되는 성장세' 한화 유장혁 "조금씩 발전하는 게 목표"

기사입력 2019.06.30 04:45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콜업 전과 후의 차이는 확연히 보였다. 한화 이글스 루키 유장혁이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유장혁은 2019 2차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변우혁, 노시환과 함께 '변노유' 트리오로 불리며 입단, 시즌 초반 몇 차례 기회를 받았으나 공수에서 서투른 모습이 엿보였다. 4월 3경기와 5월 3경기, 6경기 6타석 동안 올린 기록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6월 14일 1군으로 콜업된 유장혁은 첫 득점을 시작으로, 첫 안타와 타점, 멀티히트 등 자신의 기록을 열심히 작성해나가고 있다. 6월 6경기 13타수 5안타 2볼넷 2도루. 고교 시절 주로 내야 수비를 보다 프로에 들어와 제대로 시작한 외야 수비도 확실히 경기를 치를 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좌익수 및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28일 대전 키움전에서는 1안타 2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전 타석 출루했다. 특히 선두로 볼넷 출루했던 7회 정은원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 중계플레이가 허술했던 틈을 타 재치 있는 판단과 빠른 발로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이날 비록 팀은 패했으나 신인 유장혁의 활약상은 위안이 될 만 했다.

한용덕 감독도 유장혁의 성장세가 반갑다. 한 감독은 유장혁에 대해 "선구안이 좋은 것 같다. 작년 정은원이 업다운이 있을 때도 선구안이 있어 빠르게 발전을 했었는데, 유장혁에게도 그런 모습이 보여 기대가 크다"며 "수비에서도 의사표시도 하는 등 여러가지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적응을 한 것 같고, 느는 것이 보인다"고 흐뭇해했다.

유장혁은 "2군으로 내려갈 땐 이유가 분명했다. 수비나 타격이나 마음이 급했다"며 "2군에서는 경기를 많이 나가니까 나아져서 온 것 같긴 하다. 요즘 타석에서는 공도 많이 보고, 확실하게 존을 보고 치려고 한다. 확실히 마음이 급하지 않으면 선구안도 좋아지는 것 같다. 끈질기게 살아나가려고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수비는 고등학교 때와는 타구가 확실히 달라서 미숙한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고동진 코치님이 많이 신경써주시면서 좋아진 것 같다. 선배님들도 여러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새겨들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1군에서는 팀에게 폐를 끼치면 안된다"며 웃은 유장혁은 "아직 멀었다. 세세한 목표는 없다. 기회를 주실 때 최선을 다해,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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