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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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버린 콤비...

기사입력 2006.02.24 03:53 / 기사수정 2006.02.24 03:53

김창수 기자

콤비 플레이어

마이클 조던의 등장과 은퇴 후 NBA 에서는 많은 변화가 생겼고 플레이에서도 역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현 NBA 최고의 플레이를 보이는 아이버슨, 케빈 가넷, 코비 브라이언트, 내쉬 등 그들의 플레이는 분명 화려하지만 그들 입맛에 맞쳐주거나 도와 줄 맘에 맞는 파트너가 지금 그들 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기억에 또는 역사에 남는 플레이를 펼친 콤비플레이어들은 누가 있을가? 예전으로 시간을 돌려보자.

먼저 최고의 콤비라고 하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팀으로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팬이 있다.  두 선수는 뭐 하나라도 단점이나 약점을 제기 하지 못할 정도로 훌륭한 선수들로 서로의 기량을 합쳐 NBA를 제패해 나갔다. 비슷한 유형의 플레이를 펼친 라이벌 콤비는 디트로이트의 전설인 아이재이아 토머스와 조 듀마스가 있다. 이 두명의 가드는 비록 작은 키지만 빠른 스피드와 위협적인 수비 그리고 거친 플레이로 디트로이트의 2연패를 이루어 냈으며 지금의 디트로이;트의 플레이를 보면 그들이 뛸 당시의 그림자가 아직도 보이는 듯 하다.

WILD WILD WEST

혹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란 말을 기억하는가? 이 말은 영화나 노래 제목이 아니라, 예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따기가 너무 힘든 서부지구를 가르키는 말이었다.  왜 그렇게 서부지구의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힘들었을까? 바로 서부의 각 팀에는 막강한 콤비가 포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등장하는 콤비는 비운의 선수라고 불리우는 찰스 바클리와 케빈 존슨. 찰스 바클리의 챔피언에 향한 열정은 비록 꺼졌지만 케빈 존슨과 보여주는 플레이는 피닉스의 태양을 언제나 하늘 맨 위에 남게 만들었다.  또 근처에는 칼 말론과 존 스톡튼 이라는 NB A최고의 명 콤비가 십 년이 넘도록 유타를 강팀으로 군림하게 하였다.

휴스톤에 있는 올라주원이나 샌 안토니오의 로빈슨의 경우는 조금 다른 케이스다. 올라주원의 경우에는 샘 카셀, 버논 맥스웰, 로버트 호리, 매스웰의 합류와 급성장으로 우승을 했던 경우라면 샌 안토니오의 센터 로빈슨은 언제나 우승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강팀이었지만 팀 덩컨이라는 확실한 콤비를 맞이하면서 바클리, 말론과는 다르게 우승이라는 영광을 누리고 은퇴를 했다.

최고와 최악의 콤비 플레이어

조던은 피팬과 함께 여섯 번의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갔다면 샤킬 오닐(샤크)은 파트너를 바꾸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샤크는 신생팀 올랜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면서 NBA에 화려하게 등장했고 최상의 파트너 앤퍼니 해더웨이와 함께 많은 하이라이트를 팬들에게 선보여줬다.

오닐은 그 후 음악과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LA로 날아갔고 그 곳에서 아직은 당시 풋내기 티를 못 벗어낸 코비 브라이언트를 만나고 또 다시 성공 시대를 누려갔다. 그리고 지금은 언젠가부터 하위권 팀이 되어버린 마이애미로 가서 드웨인 웨이드라는 또 다른 겁 없는 어린 선수와 같이 우승을 위해 뛰고있다.

샤크가 좋은 파트너를 만나 성공적인 경력을 보내고 있다면 'T-MAC' 이라고 불리우는 맥그레이디는 반댫 파트너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선수이다. 첫번째 파트너는 빈스 카터. 하지만 맥그레이는 그의 그림자가 되기 싫다는 이유로 올랜도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새로운 도착지에서 만난 슈퍼스타는 그랜트 힐. 하지만 힐의 몸은 부상으로 힘들어했고 맥그레이디는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랐지만 혼자 모든 것을 해야했다. 휴스톤으로 다시 몸을 옮긴 멕그레이는 '만리장성' 야오 밍을 만나면서 이제는 뭔가 보여 줄수 있겠지라는 기대를 품게 만들었지만  아직은 서로간의 파트너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파트너의 효과

모든 선수들의 꿈은 우승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파트너를 만난다면 그 꿈에 대해 한발짝 앞서 가지만 그렇지 않은 파트너를 만난다면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망칠 수도 있다. 뉴저지 시절의 데릭 콜맨과 케니 앤더슨의 등장은 앞서 언급한 유타나 피닉스의 그 콤비만큼 오래오래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서로 경쟁하듯이 벌이는 말도 안되는 기행으로 둘의 커리어를 평범하게 만들어 버렸다. 

코트위에서 멋진 팀웍을 보이는 진정한 파트너.. 만나기 어려운 만큼 더욱 팬들에게는 소중하다.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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