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프로듀스X101'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2차 순위 발표식이 진행된 가운데 30명의 연습생들만 생존했습니다. 101명 중 30위 안으로 이름을 올린 연습생들은 더 높은 피라미드로 향하기 위해 점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간절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연습생들 중 엑스포츠뉴스 가요 기자들이 '사심'을 담아 'PICK'한 11명에게 '포기하_지마'라는 응원을 보내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한뼘만 더 하면, 조금만 하면 되지 않을까.
'프로듀스101' 앞선 시즌들을 열성적으로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국민 프로듀서로의 재취업이 마냥 즐겁기만한 일이 아님을 안다. 자신의 픽이 데뷔를 할 수도, 못 할 수도 있는 애매한 순위일 때 더욱 그렇다. 방송 분량, 커뮤니티 반응 같은 지표들을 찾으며 코어 다지기에 주력하게 된다. 아슬아슬한 순위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스트레스를 담당하지만, 이는 '노동'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 DSP 미디어 손동표 - 현재 11위
시즌2에는 연습생을 내지 않았던 DSP미디어가 내놓은 손동표는 1년 5개월차 연습생으로, 강원도 삼척에서 홀로 올라왔다. DSP미디어 입사 후 실력도 빠르게 늘었고, 갖고 있는 것도 방송에 보여진 것보다 더 많다는 후문이다.
손동표는 '_지마'의 첫 센터로 주목받은 연습생이다. '_지마' 첫 센터는 과거 연습생들이 선출한 것과 달리 A반 연습생 영상을 보고 국민 프로듀서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가 반영됐고, 첫 센터를 거머 쥐었다.
기획사 평가 당시 남다른 끼를 발산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이 다소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었지만 아직 어린 그에게 너무 날카로운 말들이 쏟아져 안쓰럽기도 했다. 손동표는 몸이 가벼우면서도 끼가 흘러 넘친다. 'BOSS' 어벤져스조를 만든 장본인으로 'Believer'를 통해서 무대 보는 맛도 분명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끼는 만들 수 없다. 타고나야 한다. 손동표는 아이돌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을 쥐고 있다.
6~7위를 기록했던 손동표는 2차 순위선발식에서는 데뷔 안정권이 아닌 11위로 밀려났다. 순위 안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을까.
★울림 차준호 - 현재 13위
비주얼로 시작 전부터 각광받은 울림엔터테인먼트 차준호는 방송 전 화제성에 비해 초반 분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연습생 중 한 명이다.
인피니트 엘 닮은꼴과 로봇 리액션으로 관심을 끈 그가 본격적으로 조명받은 것은 포지션 평가다. 포지션 평가에서 폴킴의 '너를 만나'를 선곡한 그는 평가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어필했다. 앞선 시즌 배진영을 떠올리게 한다.
차준호의 순위는 그가 원픽인 국민 프로듀서라면 정신이 혼미할만하다. '비주얼'로 1주차 4위로 시작한 순위가 이내 11위로 미끄러졌다. 이후 15위까지 하락했다가 13위로 다시 올라왔다. 데뷔까지 한 끗 차이로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개성 강한 다인원 그룹을 구성할 때 차준호와 같은 인물은 반드시 필요하다. 어리지만 성숙한 비주얼은 여러 콘셉트의 소화 가능성은 물론 팬덤 외연을 넓히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 확실해 보인다.
★MBK 이한결 - 현재 15위
MBK엔터테인먼트 이한결은 2030 여심을 확실하게 공략했다.
KBS 2TV '더 유닛' 출신인 이한결은 유앤비로 데뷔하지는 못했으나, 이후 퍼포먼스 지원사격을 하며 몇 차례 무대에 서는 등 관심을 끌었다. 그는 2PM 황찬성부터 다양한 남자 아이돌들의 얼굴이 발견되는 비주얼이다. 1999년생이지만 99학번 같다는 너스레를 받을 정도로 '애어른'같은 이한결은 41위로 시작한 그는 28위, 21위, 17위, 15위까지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번 시즌은 주로 청량하고 상큼한 이미지의 연습생들이 많다. 5년이나 활동해야하다보니 어린 연습생들이 많다. 이 가운데 이한결은 'Love Shot'과 'Finesse'로 섹시한 매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가족들이 광고를 걸 정도로 지지와 사랑을 아낌없이 받은 그가 갖고 있는 애틋한 가족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상반기 TV조선 '미스트롯'의 대성공을 거둔 김광수 대표가 이한결로 한 번 더 웃게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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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