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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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뱅크 선수들 "우린 범호 믿어요"

기사입력 2010.02.27 21:20 / 기사수정 2010.02.27 21:20

서영원 기자



"시작이 반이다.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고쿠보 히로키-

"나는 범호를 믿어요" -가와사키 무네노리-

[엑스포츠뉴스=서영원(후쿠오카)] 27일, 후쿠오카 야후재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픈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히로시마도요카프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2-1승리를 만든 이범호 선수에게 소뱅 선수들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범호는 9회말 2아웃에서 히로시마의 고바야시를 상대로 3루를 강타하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 팀의 핵심멤버로 발돋음 할 계기를 마련했다.

이범호의 활약에 동료선수들의 믿음도 더욱더 상승된 상황, 팀의 맏형인 고쿠보 히로키는 "시작이 반이다. 우리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될것이다"며 경기가 끝난 다음에도 프리배팅 150개를 소화해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선제 타점을 기록한 가와사키 무네노리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어로 "나는 범호를 믿어요"라며 재치있게 대답해 기자회견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가와사키는 드라마 김삼순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었으나 직접 보여준 적은 처음이다. 또, 그는 "한국 사람에게 한국 말을 한 것이 처음이다. 앞으로 자주 할 것이다"라며 개성있는 모습을 보였다.

고쿠보와 가와사키는 일본프로야구 내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며 가와사키는 올림픽, WBC 등 국가대항전에 빠짐없이 참가하며 국내팬들에게도 낯익다.

한편, 이범호는 한국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대해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고국팀과 재회에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롯데와 경기를 치르게 되는 이범호가 많은 롯데 팬들이 야후돔을 찾을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국팬들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서영원 기자]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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