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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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형 "드로그바, 조직적으로 막겠다"

기사입력 2010.02.27 18:22 / 기사수정 2010.02.27 18:22

이동호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이동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27일 부산 아시아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쏘나타 K-리그 2010' 개막전에서 이상협의 프리킥 골로 1-0 승리를 맛보았다.

부산의 높은 점유율 속에 역습을 시도하던 제주는 후반 교체 투입된 이상협의 벼락같은 프리킥이 부산 수비진의 벽을 맞고 굴절되어 결승골이 되었다.

그러나 골을 터트린 이상협이 기쁨은 몇 분 뒤 레드카드가 주어짐과 함께 사라졌고 제주는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제주는 수비를 탄탄히 하여 부산의 유효슈팅을 차단하였고, 이 중심에는 조용형이 있었다. 김인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조용형은 안정적인 볼 처리와 함께 수비진을 지휘했고, 김은중을 향한 롱패스 또한 위협적이었다.

경기가 종료되고 나서 조용형은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다음은 조용형과의 일문일답. 

- 지난 두 시즌에 걸쳐 제주가 리그에서 부산 원정을 두 번 다 0-3 완패를 당했는데, 3년 만에 부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부산을 만날 때마다 힘든 경기를 펼치고, 0-3으로 두 번이나 졌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모두 합심하여 승리를 일궈내 기쁘다. 한 명이 퇴장당한 후에도 모두가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 강민수와 국가대표팀과 제주에서 호흡을 계속 맞추다 이번 시즌 강민수가 수원으로 떠났다. 다른 수비진들과의 호흡은 어때나?

예전부터 같이 해왔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었다.

- 이번 시즌 제주가 김은중, 배기종, 김호준 등 수준급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렇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 것은 분명히 전력에서 큰 힘이된다. 조직력을 더 맞춰간다면 오늘의 승리뿐만이 아니라 이번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다음 주 수요일엔 런던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만나게 된다.

세계적인 선수를 상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수비는 나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니므로, 드로그바를 비롯한 코트디부아르 공격진을 조직적으로 막겠다.

[사진=이날 최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조용형 ⓒ 엑스포츠뉴스 이동호]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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