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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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2006년 우승도전(2)-보스톤 레드삭스

기사입력 2006.02.22 03:36 / 기사수정 2006.02.22 03:36

박혜원 기자

AL 동부지구에서 양키스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우승을 목표로 2006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보스톤이지만 많은 선수들이 물갈이 되면서 올 시즌 보스톤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상 선발진
 
커트 실링(39세, 8승8패,방어율5.69)
조시 베켓(25세,15-8,3.37)
데이빗 웰스(42세,15-7,4.45)
맷 클레멘트(31세, 13-6, 4.57)
팀 웨이크필드(39세,16-12,4.15)
조나단 파펠본(25세, 3-1, 2.65)
 
마무리: 키스 폴크(33세,5-5,15세이브,5.91)
불펜진: 마이크 팀린, 브론슨 아로요, 데이빗 리스키, 루디 시아네스, 훌리안 타바레즈
 

플로리다의 에이스 조시 베켓이 보스톤으로 오면서 실링과 함께 탄탄한 원 투 펀치를 장착하게 되었다. 문제는 실링의 회복 여부가 올 시즌 선발진의 안정감에 필두가 됨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승부사로서 거침없는 기질을 보여왔던 실링이 제 자리를 잡고 베켓이 AL 무대에서 적응하며 지난 시즌과 같은 투구를 펼친다면 매 시즌 골머리를 앓았던 선발진의 숙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리라 보인다.
 
지난 시즌 6월까지 9승1패 방어율3.42로 승승장구 하다 7월 이후 6점대 이상의 방어율로 후반기 들면서 급격하게 페이스가 저하된 클레멘트가 팀에게 믿음직한 모습으로 1,2선발을 뒷받침 해줄지의 여부 또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노장 웰스, 너클볼러 웨이크필드, 호시 탐탐 선발진을 노리는 아로요와 파펠본이 올 시즌 보스톤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링의 부활과 함께 꼭 살아나야 할 선수가 바로 마무리 키스 폴크다. 2004년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준 완벽 뒷문지기로 우승의 큰 몫을 담당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부진하면서 불펜 마운드를 어렵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팀린을 비롯해서 보스톤에 새로 합류한 리스키와 타바레즈등 최고의 불펜진이 자리 잡고 있기에 폴크의 활약 여부는 보스톤 마운드의 안정여부에 큰 갈림길이 될 것이다.
 
 
예상 타순
 
1번 코코 크리스프(26세, 중견수, 타율0.300, 홈런16, 득점86, 도루15)
2번 마크 로레타(34세,2루수, 0.280,3,타점38)
3번 데이빗 오티스(30세,지명타자,0.300,47,148)
4번 매니 라미레즈(33세,좌익수,0.292,45,144)
5번 마이크 로웰(31세,3루수,0.236,8,58)
6번 제이슨 베리텍(33세,포수,0.281,22,70)
7번 케빈 유킬리스(26세,1루수,0.278,1,9)
8번 알렉스 곤잘레스(29세,유격수,0.264,5,45)
9번 트롯 닉슨(31세,우익수,0.275,13,67)
백업: 알렉스 코라(유격수),JT스노우(1루수)토니 가라파니노(2루수)
 

2004년 우승맴버 오티스, 라미레즈, 베리텍, 닉슨 이외는 완전 물갈이 된 보스톤. 붙박이 1번 자니 데이몬이 양키스로 가면서 클리블랜드에서 코코 클리스프가 새로 합류하였고, 샌디에이고에서 온 로레타와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로레타의 부상 이후 회복 여부와 타율0.316 출루율0.366, 득점117을 기록한 데이몬과는 비교가 되지는 않지만 빅 리그 5년차로 접어드는 성장세 면에서 기대가 큰 클리스프가 얼마만큼 출루율을 높이며 1번타자로 제 몫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것이다.
 
빌 밀러와 에드가 렌테리아 자리에 플로리다의 중심 축이었던 마이크 로웰이 3루수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이며 유격수 수비로는 손가락 안에 들만큼 환상적인 수비를 펼쳐보이곤 했던  곤잘레스도 보스톤에서 내야를 책임지게 되었다.
 
수비면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지만 공격면에서는 오히려 불안요소를 내재하고 있다. 최고의 수비에 비해 곤잘레스의 방망이는 하위타선의 구멍이 될 만큼 허약하고 유킬리스와 스노우가 플레툰 시스템으로 1루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괴력 면에서는 케빈 밀러의 이름값에 못 미치기에 1루수를 담당할 신예와 노장 이 두 선수가 얼마만큼 조화를 이루며 하위타선을 책임지느냐가 AL 최고의 방망이를 구가했던 보스톤의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길목이 될 것이다.
 
또한 2003년 32 홈런, 105타점으로 플로리다의 중심 타자였던 로웰이 차츰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 시즌에는 최악의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그가 평년작의 활약을 펼쳐 준다면 오티스-라미레즈-로웰-베리텍의 중량감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막강해 보이기에 팀 홈런의 절반과 팀 타점의 33%를 책임 졌던 막강 듀오 오티스와 라미레즈를 뒷받침 해줄 그의 방망이가 절실하다.
 
둥지를 옮기는 데 평탄치 않았던 데이몬, 심심하면 터져나오는 라미레즈의 이적설 그리고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떠났다가 다시 복귀하는 등 내부적으로 순탄치 않았던 보스톤이기에 선수들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데이빗 오티스와 매니 라미레즈 두 거물의 조합만으로도 방망이의 무게치가 막강한 우승 후보 보스톤, 잠재된 불안요소를 뛰어넘어 2004년 우승의 환희를 다시 한번 맛볼 수 있을지  올 시즌 빨간 양말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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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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